그룹 총수들 "글로벌 위기 해법 해외에서 찾는다"

입력 2011-10-16 16:29   수정 2011-10-1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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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글로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해외에서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7일 북미 시장 점검을 위해 보름간 출장길에 올라 눈길을 끌었습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도 지난달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를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들의 글로벌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같은 행보에 대해 세계경제 침체와 불확실성을 뚫고 해외경영에서 해법을 찾으려는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무엇보다 조직원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고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뛰자는 메시지도 함께 전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 뿐 아니라 현대차그룹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달 20일부터 체코 노소비체에 있는 현대차 공장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 소재 현대·기아차 유럽판매법인을 찾아가 업무 보고를 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유럽 재정위기로 현지 자동차시장이 급격히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현지 경제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판매 전략과 품질을 재점검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포스코 정준양 회장도 글로벌 행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터키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착공을 계기로 자원개발 공동 협력 가능성도 타진했고, 파키스탄을 찾아 알 투와르키그룹과 투와르키 스틸밀사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비즈니스 성과를 거두기도 했습니다.

이밖에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은 지난달 중국 선양을 찾아 대규모 복함단지 조성 사업을 직접 챙겼고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그룹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틀간 해외에서 사장단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세계경제.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기업 총수들과 최고경영자들의 글로벌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WOWTV-NEWS 박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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