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한 전 감독 '영광의 재인' 깜작 출연

입력 2011-10-0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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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강타자 김성한 전 감독이 KBS 새 수목극 영광의 재인에서 야구 감독으로 특별출연한다.

김성한 감독은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에서 천정명과 이장우가 속해있는 야구팀 거대 드래곤즈의 1군 감독으로 열연을 펼친다.

초반 연기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고민을 거듭하던 김성한 감독은 야구 드라마란 이유 하나로 특별출연 요구를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김성한 감독의 이번 활동은 1998년 영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이후 13년 만.

김성한 감독은 지난 20일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진행된 촬영장에서도 강한 감독포스를 한껏 드러내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로 촬영장 분위기를 긴장케 했다는 게 제작진측의 설명이다.





김성한 감독은 촬영 중간 중간 천정명과 이장우에게 원 포인트 레슨을 통해 두 연기자들에게 야구 기술을 가르쳐주기도 했다.

김성한 감독은 영광의 재인에 참여하게 된 것에 대해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야구 드라마를 만든다는 것은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구는 극본 없는 드라마다. 영광의 재인에 녹아 들어가 있는 야구의 모습이 마음에 꼭 들었다"며 "작은 역할이지만 이 드라마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고 미소를 지었다.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 측은 "김성한 감독은 짧게 등장하지만 야구 감독 역할에 더할 나위 없이 최고였다. 실제 촬영장에서도 연기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며 "김성한 감독의 출연 때문에 드라마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졌다. 이보다 더한 리얼리티가 없을 만큼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김성한 감독의 모습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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