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시황]코스피 1700선 방어...환율 상승폭 줄여

입력 2011-10-0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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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야말로 ‘검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증권팀 안가은 기자와 자세한 시장 상황 정리해보겠습니다.

안 기자, 그래도 1700선은 지켰군요.

<기자>
네. 오늘 증시, 앞서 보신 것처럼 혼란속에 출발했다가 조금 진정세를 찾아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한 때 100포인트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는 1706.19에 마감하며 막판 1700선 방어에 성공했습니다. 오늘 증시의 안전판 역할을 한 것은 기금이었습니다. 닷새만에 팔자세로 돌아선 외국인과 투신권에서 7천억 넘는 매물을 쏟아냈지만 개인과 기금에서 물량을 받아냈습니다. 특히 기금은 오후 2시 이후에만 천 억 넘게 순매수하며 막판 힘을 발휘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증시 급락시 투신은 팔고 기금은 사는 형태가 꾸준히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기금의 경우 계속해서 주식 비중을 확대할 계획인 만큼 급락장에서의 저가 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모든 업종 지수가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해외 경제, 특히 중국 경기의 둔화 우려의 직격탄을 맞은 건설과 화학, 철강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특히 건설업은 7%가 넘게 떨어져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이 그대로 반영됐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정유주인 SK이노베이션이 10%가까이 떨어졌고 LG화학도 8% 넘게 급락했습니다. 반면 삼성전자는 장중 80만원 아래로 떨어졌지만 경기 불황속에 실적은 비교적 선방할 것으로 예상되며 낙폭을 1%대로 축소했습니다.

한편 환율은 장 한 때 30원 가까이 급등하며 1200원을 돌파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30억 달러 안팎의 물량을 시장에 풀면서 15.9원으로 상승폭을 축소 마감했습니다.

<앵커>
증시의 열쇠를 쥐고 있는 유로존 문제,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한데,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들을 만났다구요?

<기자>
네. 한국경제TV가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들에게 유럽 위기의 현실과 해법에 대해 물어봤는데요.

이코노미스트들은 국제공조와 펀더멘털 회복을 위해 양방향으로 노력하는 이른바 ‘투트랙’ 접근법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성민 기자입니다.

#이성민 리포트#

보신 것처럼 유로존 문제의 근본적 해결은 조급하게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은데요.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 혼란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쟁거래소 출범을 계기로 한국거래소도 새롭게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기주 리포트#

지금까지 증권관련 뉴스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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