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유죄’…외환은행 인수 급물살

입력 2011-10-0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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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예상대로 론스타에 대해 유죄판결이 내려졌습니다.

법원의 판결이 나오자 금융당국이 대주주 적격성 등 관련 절차를 진행시키면서 외환은행 인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003년 외환카드 합병 당시 주가 조작혐의로 기소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자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250억원을 부과했습니다.


법원의 유죄 판결이 나오자 금융당국은 관련절차를 신속하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즉각 자료를 내고 론스타에 대해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도록 명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충족명령을 받게 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보유주식 중 10 초과분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됩니다.

또 충족명령이 이행되지 않으면 론스타에 대해 초과지분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겠다고 금융위는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주일간 론스타가 상고를 제기하지 않을 경우 오는 19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론스타의 지분매각 방식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분매각에 아무런 조건이 붙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하나금융과 론스타의 지분매각 협상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외환은행 주가하락으로 가격 재조정이라는 변수가 남아 있긴 하지만 투자자 환매 요구로 하나금융으로부터 대출까지 받은 론스타가 협상을 파국으로 몰고 가진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도 외환은행 인수 성사를 위해 지분매각 명령이 내려지기 전까지 가격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는 분위기입니다.


법원의 유죄판결과 금융당국의 발빠른 움직임으로 외환은행 인수에 가속도가 붙고 있는 가운데, 하나금융과 론스타가 가격 재협상 등 남아 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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