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유동성 공급 발표에 사흘째 상승

입력 2011-10-07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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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공급 방침 발표에 힘입어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83.38포인트(1.68%) 뛴 11,123.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0.94포인트(1.83%) 상승한 1,164.9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46.31포인트(1.88%) 오른 2,506.82를 각각 기록했다.

ECB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1.50%로 동결하면서 위기를 맞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는 "10월과 12월 시작하는 12개월 만기와 13개월 만기 장기 대출 프로그램을 각각 가동하고 자산담보부증권 매입을 재개해 400억 유로 어치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CB는 이와 함께 정기적인 자본 충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내년 7월까지는 은행들이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최대한 공급하기로 했고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국 중앙은행 뱅크 오브 잉글랜드는 750억파운드(약 142조 5천억원)의 자금을 푸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발표했다.

프랑스 정부는 유사시에 대비해 긴급 구제안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다.

유럽 국가들이 은행 지원과 경기 부양을 위한 움직임을 보여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보다 6천건 많은 40만1천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인 41만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유럽 은행에 대한 지원 움직임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시티그룹, 모건스탠리 등 미국 금융주들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날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애플의 주가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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