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휴대폰 가격 표시된다

입력 2011-10-2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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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도한 보조금과 복잡한 요금제 덕분에 휴대폰 판매가격, 대부분 모르셨을 텐데요.

사실상 가격을 지불하면서도 마치 공짜인 것처럼 판매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모든 휴대폰 단말기 제품 가격이 별도로 표시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일한 휴대폰의 천차만별 가격. 덕분에 소비자들은 더 싼 곳을 찾아 발품을 팔아야 합니다.

한 통신사의 조사에 따르면 불투명한 가격정보로 인해 동일 모델이 소비자별로는 27만원, 매장별로는 무려 30만원 가까이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또 ‘공짜 휴대폰’이라고 해서 샀지만 매달 날아오는 영수증에는 통신비와 별도로 휴대폰 할부 금액이 적혀 있습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내년부터 휴대폰 가격표시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영점이나 전속대리점, 온라인판매사이트, TV 홈쇼핑 등 모든 유통망은 판매하는 단말기 제품의 가격을 공개해야 합니다.

특히 휴대폰이나 태블릿PC는 통신요금제와 연계해 판매하는 만큼 요금제별 판매가격을 각각 표시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A스마트폰의 경우 약정 없이는 38만원, 5만5천원 요금제에 가입하면 30만원에 판매한다고 별도로 표시해야 합니다.

또 통신요금 할인금액을 판매가격에 반영해서는 안되며, 출고가격보다 대폭 할인되는 것처럼 출고가격을 함께 표시하는 행위도 금지됩니다.

이렇게 되면 지난 8월부터 업계 최초로 ‘페어프라이스’를 실시한 KT도 출고가격과 적정 판매가격을 제시하고 있는 현 정책을 바꿔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부당행위를 연간으로 점검한 뒤 최고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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