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원화 국제화 추진 중"

입력 2011-10-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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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원화의 국제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내 통화스와프를 통해 외환시장 변동성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에 대비해 정부가 동아시아 역내 통화안전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환율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원화의 국제화를 검토하고 있고 일부 추진하고 있는 사안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700억달러에 달하는 일본과의 대규모 통화스와프에 이어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와도 물밑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한 것입니다.

지난달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 기간 동안 한일 재무장관간에 통화스와프가 논의된 점을 감안하면 이때 중국과도 접촉이 이뤄졌을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중국과 300억달러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고 이 가운데 260억달러가 남아 있습니다.

내년 4월 계약만료 이전에 규모와 기간을 대폭 늘리는 방향으로 양국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단기성 외환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토빈세에 대해서는 부정적입니다.

박 장관은 지금은 토빈세를 도입할 시기가 아니라며 토빈세를 도입하면 국내 금융시장이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와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환원, 외환건전성 부담금 등 지금 마련돼 있는 방어장치 외에 추가적인 규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당분간 정부의 외환시장 안정방안은 금융거래세 도입과 같은 정부 규제가 보다는 통화스와프를 통해 가용 외화를 늘리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입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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