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의 주요 쟁점 타결 26일 회의로 연기

입력 2011-10-24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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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7개국 정상들은 23일(현지시간) 채무ㆍ금융위기를 해결할 종합대책을 논의했으나 은행 자본확충 규모 등 일부 사안에 대해서만 잠정 합의했다.

EU는 이에 따라 내주 초 각국 재무장관들과 주요국 정상 간 개별 접촉 등을 통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충 방안 등 핵심 사안에 대한 의견 절충을 시도한 뒤 오는 26일 2차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정을 내리기로했다.

이날 회담에선 일단 전반적인 틀을 마련해 합의하고 구체적인 내용과 방법은 더 논의해 26일 회담에서 일괄 타결한다는 것이다.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오전 회담장에 들어가면서 "오늘이 아닌 26일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2차 정상회담에서 시장의 불안을 잠재울 만한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종합대책을 내놓을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EU 관계자들은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그리스보다도 이탈리아의 채무와 재정 위기가 관심의 초점이 됐다.

독일 총리와 프랑스 대통령은 회의 전에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따로 만나 경제성장과 부채 문제에 대한 시장 신뢰 회복을 가속화 시키기 위해 이탈리아 정부에 강력한 재정 적자 축소 대책을 세워 실행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또 EU 집행위도 예산과재정적자 감축안을 마련해 긴급 공개하고 실제로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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