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M&A·실적 호조에 상승

입력 2011-10-2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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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인수ㆍ합병(M&A) 소식과 실적 호조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종가보다 104.83포인트(0.89%) 오른 11,913.6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5.94포인트(1.29%) 상승한 1,254.19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61.98포인트(2.35%) 뛴 2,699.44를 각각 기록했다.

M&A 소식, 실적, 3차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건강보험업체 시그나는 건강관리프로그램 업체 헬스스프링을 38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오라클은 고객관리경영 소프트웨어 업체 라이트나우 테크놀러지를 15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바비` 인형으로 유명한 장난감 제조업체 마텔은 영국의 HIT 엔터테인먼트를 6억8천만 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올해 3분기 순익이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윌리엄 더들리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방준비제도는 미국의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정책적 수단을 갖고 있으며 3차 양적완화(QE) 역시 가능한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에 앞서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과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도 연준이 3차 양적완화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밝혀 연준 내부에서 추가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시장은 오는 26일 열릴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주목하고 있다.

EU 정상들은 지난 23일 회담에서 은행의 자본 확충, 구제 자금 확대 방법 등에 거의 합의했지만,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구제 프로그램 규모를 비롯한 일부 주요 쟁점에 대해서는 합의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U 정상들은 26일 회담에서 최종 타결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2차 정상회담 이후 나올 대책이 시장의 불안을 확실하게 잠재울 수 있을지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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