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은 세계뇌졸중기구(World Stroke Organization, WSO)가 전 세계적으로 뇌졸중 예방과 적절한 응급치료를 통해 뇌졸중으로 인한 질병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정한 ‘세계 뇌졸중의 날’이다. 특히 찬바람 불 때면 혈관 수축과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률이 더욱 높아지는 뇌졸중은 우리나라 3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무서운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장애가 남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는 몇 가지 징후들을 알아둬 뇌졸중을 예방하거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55세부터 매 10세가 증가할 때마다 위험도가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50대 이상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지만,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과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막혀 뇌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 고혈압을 꼽는데,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서 뇌졸중이 5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며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일으키기 쉽다”며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이상 뇌졸중의 위험성이 있으며, 심장질환 환자와 흡연자들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증상 악화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도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증상이 조금씩 악화되기 때문이다.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는데, 이럴 때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의식을 잃는 등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징적인 것은 갑작스럽게 무언가 이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갑자기 어지럽거나,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잘 안 보이는 시야결손이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원하는 말을 못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내지는 실어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식물인간 상태나 치매가 와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졸중 치료에는 소위 말하는 ‘골드타임’이 존재한다. 이는 뇌졸중 초기로 혈전용해제 치료가 가능한 시간을 일컫는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드타임은 3시간이며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는 “뇌졸중의 증상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을 막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며 “골드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사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생활 속에서 예방하려는 노력 필요
뇌는 병리학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 영구적으로 남게 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성기를 잘 넘기고 나면 발병 후 빠르면 수일에서 수 주, 길게는 2~3년까지의 회복단계를 거쳐서 후유증 없이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뇌 손상으로 기능이 떨어진 신체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신체 활동 및 증상에 맞는 재활치료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뇌졸중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예방만 잘하면 무서운 결과를 방지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즉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들을 미리미리 발견하고, 평소에 이를 잘 치료하는 것이 뇌졸중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치료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조절하는 것인데, 소금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혈액순환은 물론이고 혈관의 탄력성이 증가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만의 경우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체형에 맞는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일단 뇌졸중이 발생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높고, 사망하지 않더라도 심각한 장애가 남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발병하기 전에 나타나는 몇 가지 징후들을 알아둬 뇌졸중을 예방하거나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의 도움말로 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 뇌경색과 뇌출혈로 구분
흔히 중풍이라고 불리는 뇌졸중은 뇌기능의 부분적 또는 전체적으로 급속히 발생한 장애가 상당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으로,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뇌가 손상을 받아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을 말한다. 뇌졸중은 크게 뇌혈관이 막혀 생기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로 나뉘는데, 일반적으로 55세부터 매 10세가 증가할 때마다 위험도가 2배씩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50대 이상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지만, 최근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흡연과 음주, 서구화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30~40대에서도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
뇌졸중의 가장 흔한 원인은 동맥경화로 알려져 있다. 동맥경화란 혈관 벽 내부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는 전신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혈관이 막혀 뇌조직으로의 혈액 공급이 차단되기 때문에 뇌에 직접적인 손상을 준다. 또한 뇌졸중의 위험요인으로 고혈압을 꼽는데,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는 “고혈압 환자의 경우 고혈압 환자에서는 정상인에 비해서 뇌졸중이 5배가량 더 많이 발생하며 뇌출혈과 뇌경색 모두를 일으키기 쉽다”며 “이밖에도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사람보다 2배 이상 뇌졸중의 위험성이 있으며, 심장질환 환자와 흡연자들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한다.
☞ 자각하지 못하는 사이 증상 악화
뇌졸중은 어느 날 갑자기 발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뇌혈관에 이상이 생겨도 뇌의 기능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 본인이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증상이 조금씩 악화되기 때문이다. 혈관이 견디지 못할 정도가 되어서야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게 되는데, 이럴 때 갑자기 반신불수가 되거나 의식을 잃는 등 뇌졸중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특징적인 것은 갑작스럽게 무언가 이상이 발생하는 것인데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것뿐만 아니라 갑자기 어지럽거나, 갑자기 사물이 두 개로 보이거나 잘 안 보이는 시야결손이 생기기도 하고, 갑자기 발음이 부정확하거나 원하는 말을 못하거나 상대방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 내지는 실어증이 발생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에는 식물인간 상태나 치매가 와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뇌졸중 치료에는 소위 말하는 ‘골드타임’이 존재한다. 이는 뇌졸중 초기로 혈전용해제 치료가 가능한 시간을 일컫는 것으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골드타임은 3시간이며 아무리 늦어도 6시간 안에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을지대학병원 신경과 고영채 교수는 “뇌졸중의 증상을 놓치지 않고 빠른 시간 내에 응급실을 찾아 대처하는 것이 더 큰 위험을 막는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며 “골드타임 안에 병원에 도착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게 되는 경우 후유증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사망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 생활 속에서 예방하려는 노력 필요
뇌는 병리학적으로 손상을 입게 되면 영구적으로 남게 되지만, 대부분의 환자들은 급성기를 잘 넘기고 나면 발병 후 빠르면 수일에서 수 주, 길게는 2~3년까지의 회복단계를 거쳐서 후유증 없이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는 경우도 많다. 특히 뇌 손상으로 기능이 떨어진 신체는 사용하지 않을수록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신체 활동 및 증상에 맞는 재활치료를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뇌졸중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예방만 잘하면 무서운 결과를 방지 할 수 있는 질환이다. 즉 고혈압, 당뇨병, 흡연, 심장 질환, 고지혈증 등과 같은 만성질환은 뇌졸중의 위험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질환들을 미리미리 발견하고, 평소에 이를 잘 치료하는 것이 뇌졸중을 가장 쉽고 확실하게 치료하는 길이라고 할 수 있다.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혈압을 조절하는 것인데, 소금의 과다섭취는 혈압을 상승시키기 때문에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특히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은 혈액순환은 물론이고 혈관의 탄력성이 증가해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비만의 경우 혈중 지방과 콜레스테롤 농도가 높아지면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체형에 맞는 체중관리가 필요하며, 흡연과 지나친 음주를 피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여유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