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이슈&이슈 "엎친데 덮친 글로벌 증시..엔고까지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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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01 08:05  

글로벌 이슈&이슈 "엎친데 덮친 글로벌 증시..엔고까지 가세"

앵커 > 최근 랠리를 기록하던 뉴욕과 유럽 증시가 2~3%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어떤 이슈 때문인지 보도국 이인철기자와 함께 점검해 보자.



이인철 기자>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돈의 흐름은 위험자산과 안전자산이 역행한다.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마련인데 오늘 같은 경우에는 좀 의외로 안전자산 그리고 위험자산 여기에 상품까지 모두 다 하락했다.



가장 큰 이유는 물론 유럽의 재정위기문제 합의에 대한 의구심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일본 엔화가치가 갑자기 급락했다. 어제 일본 외환시장에서 일본당국이 3조엔 정도로 추정되는 엔화를 풀고 달러를 사들였다.



이렇게 되면 지금 사상 최고에 달했던 1달러 당 75엔 대 머물렀던 엔화 가치가 78엔 대로 껑충 뛰어오른 것. 오늘 뉴욕 외환 시장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 엔화라는 것은 신기한 통화이다. 경기흐름과 역행다.



경기가 좋을 때 우리는 엔케이트레이드라는 말을 들어왔다. 엔케이트레이드라는 건 일본이 계속 해서 10년 동안 장기적으로 제로금리 수준을 유지하니까 이렇게 1%~2%내외의 저금리로 외국에서 특히나 우리나라의 전문직 의사들의 경우에는 엔케리 자금을 엔화 대출을 통해서 1%~2%의 저리로 대출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나빠지면 원화 가치가 치솟는다. 달러당 1000원 대 머물던 것이 1100~ 1200원 이렇게 치솟으면 일본의 금리가 아무리 낮더라도 갚아야 할 돈은 원화가 아니라 일본의 엔화이다. 금리는 그대로 인데 원화 가치가 워낙 떨어지다 보니까 갚아야 될 엔화가치가 갑자기 엔화가 늘어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니까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엔화 선호현상이 뚜렷해지고 그러다보니 시장에선 엔화가 더 강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를 막기 위해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 일본국민들은 오히려 좋다. 해외여행 할 때 보통 1000엔 들었던 것이 지금은 750원만 가져도 충분히 가능하니까 국민들의 해외여행이나 소비에는 좋겠지만 기업들은 그야말로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수출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엔화가치마저 껑충 뛰니까 세계기업에서 우리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기업들이 쩔쩔매고 있는 것이다.



일본 당국이 이걸 가만히 앉아서 두고 볼 일은 없다. 그 동안 계속해서 일본은 한국과 중국을 인위적인 환율 조작국이라면서 공공연하게 딴지를 걸어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만 벌써 세 번째로 직접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사실 이것은 국제금융시장에서는 거의 왕따를 당할 정도로 좋지 않은 징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침묵하고 있다. 왜냐 별다른 효과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고 지난 8월에 이것보다 더 많은 일본 엔화 시중에 뿌렸지만 효과는 일시적이었기 때문이다.



오늘의 주요 이슈 호악재로 나눠서 살펴보자. 먼저 호재성 재료.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오는 3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랑스 칸에서 니콜라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각각 양자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가 밝혔다.



러시아가 IMF 국제통화기금을 통해서 유로존 개별 국가에 대한 재정지원을 논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내년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2.8% 대로 대폭 하락할 것이다. 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 OECD는 내년 유로존 일부 국가가 마이너스 성장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면서 경기 회복을 위해서 유로존은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로존 재정안정기금의 유력한 투자 후보로 분류됐던 중국과 일본이 침묵하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 등도 기금의 직접적인 출현 방식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유로존 부채로 막대한 손실을 떠안은 미국의 선물 거래 중개 업체인 MF글로벌 홀딩스가 결국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앵커 >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글로벌 증시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죠 OECD가 유로존과 G20국가들의 GDP성장둔화를 경고하고 나섰는데 자세한 내용은..



이인철 기자> 유로존 문제가 장기화 되니까 일부에서는 좀 금리를 유럽중앙은행이 인하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었다. 장끌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 총재가 퇴임 앞두고 새로운 신임 ECB 총재가 등극을 하게 되면 금리를 인하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했다.



그러나 오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그리고 물가상승률이 발표가 됐는데 물가는 유로존 17개 회원국의 연 평균 물가는 3%입니다. 유로존의 2% 목표치를 1% 포인트나 상회하고 있는 수준. 이렇게 되면 사실상 유로존의 금리인하는 당분간 물 건너 갔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여기다가 실업률은 계속 해서 오르고 있다. 유로존 평균이 10월에 10.3%. 최악의 국면인 스페인이 22.6% 그리고 그리스가 17.6%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어서 실업률 높고 물가 높고 그리고 금리 인하 어렵고 이러다 보니 내년에는 일부 국가는 마이너스 성장을 그리고 유로존은 전체적으로 0.3% 저성장을 보일 것이다 라고 OECD가 경고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당초 5월에 전망하기로 유로존 2% 성장은 달성하지 않겠느냐. 라고 봤었는데 1.6%로 낮췄다. 물론 유로존 뿐만 아니라 미국에 대한 성장률 전망도 낮췄고 G20 평균 성장률도 올해 3.9%에서 내년에는 3.8%로 낮췄다.



다행한 것은 일본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년에 소폭 상향조정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해법을 달리해야 한다. 유로존과 미국의 경우에는 오히려 경기부양 쪽으로 그러나 일부 중국과 신흥국에 대해서는 긴축정책을 고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앵커 > 멈출 줄 모르는 엔화강세를 저지하기 위해 일본 정부가 직접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하지만 실효성에 대해서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데..



이인철 기자> 어제 일본 외환 당국이 외환 시장에 직접적으로 개입했다. 1달러당 75엔까지 치솟아서 사상 최고를 기록하니까 오세아니아 외환시장에서 일본 당국의 외환시장 개입 이후 달러당 78엔 대까지 급락했는데 오늘 뉴욕증시에서도 엔화가치가 다시 78엔대로 급락했다.



이렇게 되니까 달러화 가치 치솟고 상품 시장이 그대로 영향을 받고 있지만 효과에 대해서는 부정적이. 지난 8월에도 4조 달러가 넘는 달러를 풀어 엔고저지에 나섰지만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처럼 고강도 개입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면서도 그러나 한국과 중국의 외환시장 개입을 강력하게 비판했던 일본이 이렇게 직접적으로 올해 들어서 세 차례나 일본이 외환시장에 개입을 하면서 G20 정상회담에서 유로존 위기해법과 맞물려서 유럽 정상들 그리고 G20 정상국가들은 일본 외환 시장 직접 개입에 대해서 강도 높은 비난이 예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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