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 시장의 화두는 그리스의 국민투표다. 진행상황 어떻게 보나?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워낙 가변적이라서 함부로 뭔가 말씀 드리기 어렵다. 이번에도 정치인들의 입으로부터 시작된 위험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분석하고 차트를 진단할 수 있지만 파판드레우라고 하는 한 길 사람 속을 가늠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 사건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연계되어 있다. 오늘 새벽 네덜란드의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는 만약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고집한다면 지원 의사를 결정하는 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선언 했다. 이처럼 파판드레우 총리의 생각은 물론이고 각국의 반응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툭툭 삐쳐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증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분석이 먹히지 않아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태다. 선진시장이 일제히 주가가 급락한 것도 결국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앵커 > 그런데 이 불확실성이 다시금 이렇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면 기존의 조정시에 매수전략을 주셨는데 이 전략도 어느 정도 수정이 되는 건가?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그렇지는 않다. 그리스 야당 측에서 아주 강력한 어조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일단 야당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 분명히 했다. 뿐만 아니라 여당 쪽에서도 무소속을 선언한 사람이 나올 정도 반대의지가 강하다. 특히 여당 의원 중에서 6명이 파판드레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안을 정식으로 전달했다. 4명 여당 의원은 이미 국민투표의 반대의사를 밝혔다. 현재 그리스 여당의 표가 300표 중에서 152표다. 국민투표를 발의하기 위한 150표의 여유치가 고작 2표뿐인데 이미 많은 표가 이탈하고 있다면 과연 국민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한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오늘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긴급 회담을 제의했다. 그들의 회유를 만약 거부한다면 자칫 국민투표까지 가보기도 전에 그리스는 이달 안으로 부도가 날 수 있는 일이니까 국민투표는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가 강행되었을 것이라고 한 번 가정해자. 시장에서는 그리스 국민들이 매일 데모를 하고 있으니까 유로존과의 합의 이행에 분명 반대할 것이라는 부분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만약에 부결될 경우 그리스는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당연히 부도가 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스 국민들은 지금까지 월급도 유로화로 받았고 세금도 유로화로 냈고 연기금도 유로화로 냈다. 저축도 유로화로 했다. 유로화가 부도가 나서 퇴출되게 되면 그리스는 화폐단위를 드라크마로 돌아가야만 한다. 적어도 유로화로 가진 금융자산은 거의 대부분 온전하게 지키기 어렵다.
지금 세금내기 싫다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날릴 수 있는 유로존의 탈퇴를 과연 찬성할까. 그럴 가능성 전 별로 없다고 본다. 지금 그리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거 도저히 자존심 상해서 유로국의 지원을 받기 싫다. 이게 아니다. 세금을 더 내기 싫다. 재정긴축재정 정책 싫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건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국민투표의 설문지에 "그냥 재정긴축에 반대할까?" 라고 한다면 국민들은 물론 그렇다. 예스 쪽에 답변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로존의 탈퇴를 진정으로 찬성하나?" 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유로존에 남는 것을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얼마 전에 설문조사에 따르면요 과반수가 넘는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에는 반대한다고 썼으면서도 유로존에서의 탈퇴 자체는 전체 설문조사 대상의 70%나 반대하고 있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즉 국민투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설득했지만 말을 안 들었고 그리고 그리스에서 국민투표가 강행됐고 유로존에서 긴축재정에 대한 권고를 반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어떻게 될까 이건 좀 문제가 있다. 국민투표는 아무리 서둘러도 내년 1월 안에는 시작할 수가 없다. 다행히도 지난 유로 정상회담 때 이미 EFSF에 대한 레버리지가 가동된 상황이다.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된다고 한 번 해보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리스가 패를 보인 이상 조속히 레버리지 안을 정리해서 방화벽을 세운다면 위기를 차단할만한 시간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누구 입에서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전혀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안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다.하지만 보이는 부분만 가지고 분석을 해보면 확률적으로 시장을 누르고 있는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희박하다고 생각 한다. 때문에 점진적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워낙 가변적이라서 함부로 뭔가 말씀 드리기 어렵다. 이번에도 정치인들의 입으로부터 시작된 위험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분석하고 차트를 진단할 수 있지만 파판드레우라고 하는 한 길 사람 속을 가늠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게다가 이 사건은 여러 가지 복잡한 상황과 연계되어 있다. 오늘 새벽 네덜란드의 제1야당인 노동당에서는 만약 그리스가 국민투표를 고집한다면 지원 의사를 결정하는 회의에 불참할 수도 있다고 선언 했다. 이처럼 파판드레우 총리의 생각은 물론이고 각국의 반응에서도 예기치 않은 사건들이 툭툭 삐쳐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분석 자체가 불가능하다. 증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바로 이런 부분이다. 분석이 먹히지 않아서 어찌 될지 모르는 상태다. 선진시장이 일제히 주가가 급락한 것도 결국은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이 든다.
앵커 > 그런데 이 불확실성이 다시금 이렇게 확대되고 있는 양상이라면 기존의 조정시에 매수전략을 주셨는데 이 전략도 어느 정도 수정이 되는 건가?
동양종금증권 박문환 > 그렇지는 않다. 그리스 야당 측에서 아주 강력한 어조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일단 야당은 찬성하지 않는다는 것 분명히 했다. 뿐만 아니라 여당 쪽에서도 무소속을 선언한 사람이 나올 정도 반대의지가 강하다. 특히 여당 의원 중에서 6명이 파판드레우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서안을 정식으로 전달했다. 4명 여당 의원은 이미 국민투표의 반대의사를 밝혔다. 현재 그리스 여당의 표가 300표 중에서 152표다. 국민투표를 발의하기 위한 150표의 여유치가 고작 2표뿐인데 이미 많은 표가 이탈하고 있다면 과연 국민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한 과반수를 획득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다가 오늘 독일과 프랑스 정상이 긴급 회담을 제의했다. 그들의 회유를 만약 거부한다면 자칫 국민투표까지 가보기도 전에 그리스는 이달 안으로 부도가 날 수 있는 일이니까 국민투표는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투표가 강행되었을 것이라고 한 번 가정해자. 시장에서는 그리스 국민들이 매일 데모를 하고 있으니까 유로존과의 합의 이행에 분명 반대할 것이라는 부분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 만약에 부결될 경우 그리스는 지원을 받을 수 없고 당연히 부도가 난다는 것은 분명한 일이다. 그러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리스 국민들은 지금까지 월급도 유로화로 받았고 세금도 유로화로 냈고 연기금도 유로화로 냈다. 저축도 유로화로 했다. 유로화가 부도가 나서 퇴출되게 되면 그리스는 화폐단위를 드라크마로 돌아가야만 한다. 적어도 유로화로 가진 금융자산은 거의 대부분 온전하게 지키기 어렵다.
지금 세금내기 싫다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다 날릴 수 있는 유로존의 탈퇴를 과연 찬성할까. 그럴 가능성 전 별로 없다고 본다. 지금 그리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이거 도저히 자존심 상해서 유로국의 지원을 받기 싫다. 이게 아니다. 세금을 더 내기 싫다. 재정긴축재정 정책 싫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건 기술적인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 국민투표의 설문지에 "그냥 재정긴축에 반대할까?" 라고 한다면 국민들은 물론 그렇다. 예스 쪽에 답변을 할 것이다. 하지만 정작 "유로존의 탈퇴를 진정으로 찬성하나?" 라고 질문을 한다면 아마도 더 많은 사람들이 유로존에 남는 것을 원할 것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얼마 전에 설문조사에 따르면요 과반수가 넘는 그리스 국민들이 긴축에는 반대한다고 썼으면서도 유로존에서의 탈퇴 자체는 전체 설문조사 대상의 70%나 반대하고 있었다는 점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즉 국민투표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는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서 설득했지만 말을 안 들었고 그리고 그리스에서 국민투표가 강행됐고 유로존에서 긴축재정에 대한 권고를 반대하는 쪽으로 결론이 나면 어떻게 될까 이건 좀 문제가 있다. 국민투표는 아무리 서둘러도 내년 1월 안에는 시작할 수가 없다. 다행히도 지난 유로 정상회담 때 이미 EFSF에 대한 레버리지가 가동된 상황이다.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전개된다고 한 번 해보자.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미 그리스가 패를 보인 이상 조속히 레버리지 안을 정리해서 방화벽을 세운다면 위기를 차단할만한 시간은 충분히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과 같은 상황은 누구 입에서 어떤 말이 튀어나올지 모르는 전혀 예측이 안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안 보이는 부분이 너무 많다.하지만 보이는 부분만 가지고 분석을 해보면 확률적으로 시장을 누르고 있는 그리스의 국민투표가 시장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 희박하다고 생각 한다. 때문에 점진적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