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악재 재현..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1-11-02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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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스 디폴트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오늘 하루동안 국내 금융시장이 출렁거렸습니다.

국내증시는 물론 일본을 비롯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주가도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성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그리스 총리의 깜짝 발언에 국내 금융시장이 요동쳤습니다.

유로존 국가들의 2차 지원안에 대해 국민투표 의사를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이같은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하루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고 1,900선도 무너졌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 급락으로 달러화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한때 1,130원까지 오르는 등 외환시장에도 불안감이 감돌았습니다.

예정대로 그리스 국민투표가 실시되고 유로존 국가들의 지원안이 부결될 경우 그리스의 국가 디폴트 선언은 불가피합니다.

때문에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긴급 전화회담을 여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다만 그리스 정부가 국민투표에 유로존 탈퇴 여부도 묻겠다는 방침이어서 국민투표안이 단기이벤트에 그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의 지수가 장후반 낙폭을 크게 줄였다는 점이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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