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얼굴 단풍 ‘안면홍조’ 홍반유도 치료, 조기해결에 효과적!

입력 2011-11-0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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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제법 쌀쌀해지면서 안면홍조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안면홍조증는 똑같은 자극에도 다른 사람들에 비해 얼굴이 쉽게 붉어지고, 오래 지속되는 질환이다. 피부가 희고 얇은 사람일수록 쉽게 발생하고, 감정홍조와 외부의 고온, 심한 여드름,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경우, 스테로이드 연고제를 많이 사용하는 경우 등이 주요 원인이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안면홍조증은 예방과 조기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점차 악화되어 혈관이 거미줄처럼 비쳐 보이는 ‘모세혈관확장증’과 코가 붉고 커지는 ‘주사’등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평소 안면홍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사라지는 것을 보고 가볍게 여겨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의 안면홍조증상이 나타났을 때 치료를 받으면 홍조 진행을 멈추거나 개선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면홍조 치료가 까다로운 것은 시시각각 붉은 기가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 그런데, 그런 가운데 연세스타피부과(강진문, 김영구, 이상주, 정원순, 이정은 공동원장)에서 이러한 한계를 극복한 ‘홍반유도 레이저 치료법’을 최근 열린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서 소개했다.

- ‘일부러 홍반 유도해 레이저 반응 높인 치료 효과적’ 학회발표.. 환자 만족도 88%에 달해

일반적으로 안면홍조 치료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붉은 색의 혈관에 반응하는데, 진료시간이 지속되면서 홍조가 사라져 버리면 레이저 투입이 어려워 치료효과가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번 피부과학회에 발표한 ‘홍반유도 퍼펙타치료’는 의도적으로 홍조를 유발해 붉은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이다. 치료 과정은 혈관을 확장시키는 홍반유도제를 도포해 홍조가 가장 심한 상태에 가깝게 홍반을 유도한 후 혈관레이저를 이용한다. 의도적으로 홍반유도를 할 경우 홍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돼 레이저 조사가 정확해지고, 반응률 또한 높아진다. 특히 홍조 상태가 매우 변화무쌍한 조기 치료에 효과적이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상주 원장은 “반응률이 높아지면 낮은 에너지를 사용하더라도 높은 에너지를 사용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며 “과도한 레이저 에너지를 줄일 수 있어 색소침착이나 수포, 흉터 등의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치료법은 올해 유럽피부과학회지와 영국피부과학회지 등에도 발표된 바 있다. 연세스타피부과가 올 초 유럽피부과학회지에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 치료 후 홍조 증세 개선이 환자의 64%(25명 중 16명)가 51%~100% 개선, 28%(25명중 7명)가 26-50%까지 홍조 증세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고, 개선도가 적은 사람은 단 2명에 불과했다. 환자 치료 만족도에서는 88%(25명 중 23명)가 매우 만족 또는 만족할만한 치료효과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 술, 사우나, 자극적인 음식… 안면홍조에는 독(毒)!

안면홍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특히 사우나나 탕목욕은 급격한 온도 변화로 약해진 혈관을 더욱 확장시켜 홍조를 악화시킨다. 사우나 출입 시간을 줄이고 세안제와 비누는 자극이 적은 순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도 중요하다. 많은 이들이 가을, 겨울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소홀한데 만성적으로 자외선에 노출되는 경우 피부의 혈관을 싸고 있는 탄력섬유가 손상돼 안면홍조증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매운 음식, 알코올, 치즈, 초콜릿 등은 신경계를 자극해 안면홍조를 일으키므로 안면홍조증을 가진 사람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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