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둔화..불확실성 장기화"

입력 2011-11-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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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우리 경제의 회복강도가 둔화되면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경기가 고점을 지나 하향국면에 들어섰음을 시인한 것입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기획재정부는 거시경제안정보고서에서 올들어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선행지수와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 등 경기순환지표를 확인한 결과 2/4분기 이후 경기둔화 국면에 들어섰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현재의 경기상승 국면이 2009년3월 이후 30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의 경기상승 기간이 25개월 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경기가 이미 고점을 지나 둔화 국면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세계 경기후퇴로 수출이 둔화되는 가운데 내수도 시차를 두고 영향을 받게 되며 이경우 최근 호조세를 보인 취업자 증가폭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당분간 고물가가 지속될 것이며 물가상승세가 임금인상 압력으로 연결되고 임금인상이 다시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되는 악순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유럽 재정위기가 거시경제 전반에 충격을 주는 가운데 금융부문에서는 급격한 자본유출과 가계부채, 저축은행 부실 등이 위험요인이라고 지목했습니다.

특히 저축은행의 경우 대외 불확실성으로 불안감이 커질 경우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여건이 어렵더라도 구조조정을 상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는 유럽 재정위기를 우리 경제 최대의 위험요인으로 지목하며 이는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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