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 세로토닌 증가로 우울·식욕억제 효과

입력 2011-11-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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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아몬드 같은 견과류가 식욕을 감소시키고 행복감을 촉진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 대학의 크리스티나 안드리스-라쿠에바 박사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리스-라쿠에바 박사는 실험대상자 중 22명에게만 믹스너트 30g을 매일 먹게 한 뒤 견과류를 먹지 않은 나머지 20명과 소변검사를 통해 세로토닌 대사물질 수치를 비교한 결과 믹스너트 그룹의 수치가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결과는 견과류가 식욕을 억제해 복부지방 감소 등 대사증후군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대사증후군이란 복부비만, 고혈압, 고혈당, 양성 콜레스테롤(HDL) 혈중수치 표준이하, 중성지방 과다 중 3가지 이상이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이런 사람들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의 위험이 높다.

세로토닌은 약 90%가 소화관에 있고 나머지 10%가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면서 식욕과 기분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우울증, 불안장애, 사회공포증 치료제는 대부분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약들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단백질체학 연구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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