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FTA 등 현안 '고심'

입력 2011-12-11 15:20   수정 2011-12-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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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야간 대치 상황이 장기화되며 한미FTA의 국회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이명박 대통령의 리더십에 어느때보다도 촉각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밤 서울도심에서는 한미FTA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재재협상을 요구하는 야당 정치인들은 국회 밖에서도 한미FTA 저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한나라당은 야당과 지속적인 협상을 통해 외통위 처리를 시도할 계획이지만 "더이상 끌려다녀선 안 된다"는 주장과 함께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공식요청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여야간 대치상황이 길어지며 오는 10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될 경우 24일, 더 늦게는 12월이 돼서야 처리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러시아와 프랑스를 순방하고 주말 귀국한 이명박 대통령은 참모진들에게 이같은 현안보고를 받고 세계 재정위기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진만큼 미국 시장이라도 빨리 확보해야 하니, 내년 발효를 위해 비준안이 빨리 처리돼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에서 청와대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어, 이 역시 풀어야할 문제입니다.

한나라당 쇄신파는 이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하며 서울시장 보궐선거 패배에 대해 책임지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에서 20~40대의 젊은 세대들의 표가 대거 이탈하며 `2040` 세대 관련한 구체적 정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부담감도 청와대를 압박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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