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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대비 가계대출 비중 '최고'

입력 2011-11-13 11:35  

앵커> 우리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돈 중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기는 나빠질 것으로 보이는데 가계부채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 국민이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 중 대출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에 육박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현재 금융권의 가계대출 잔액은 826조원으로 직전 1년간 국민총처분가능소득 1천204조원의 68%를 넘어섰습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은 국민총소득(GNI)에서 해외 송금 거래액을 반영해 산정한, 실제로 국민이 사용할 수 있는 소득을 말합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에서 가계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2년 50%를 넘어선 이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가계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경기 둔화 여파로 소득은 늘어나지 않는데 대출 비중이 커지면 빚을 갚을 능력은 악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또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은 물론 이자가 비싼 보험사 등 2금융권의 대출이 크게 늘면서 상환능력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를 기준으로 연소득이 2천만원에 못 미치는 저소득층의 가계대출이 2009년 말에 비해 절반 가까이 급증하며 85조원으로 불어났고, 은행 대출자의 33%가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린 다중채무자인 것으로 나타나 우려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상환압박이 시작될 경우 저소득 과다부채 가구를 중심으로 가계부채 부실이 시작돼 대규모 가계 파산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향후 경기 전망 악화와 맞물려 가계부채의 양과 질이 모두 나빠지고 있어 가계부채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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