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형사 사칭하며 술집 들어가..."

입력 2011-11-15 09:53  

검사나 형사를 사칭하며 술집에서 금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잡혔다.

강릉경찰서(서장 김종관)는 15일 술집을 돌아다니며 공무원을 사칭, 무전취식과 절도 등을 일삼은 혐의(특수절도)로 김모(35)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 10일 강릉시 포남동의 한 소주방에 들어가 자신을 검찰청 공무원이라고 속인 뒤 술과 안주를 시켜 놓고 마시다가 주점 안에 손님이 없는 것을 보고 주인에게 담배를 사달라고 심부름을 시켜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 주방에 있던 지갑에서 현금 50여만원과 80만원 상당의 스마트폰 1대를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조사결과 김씨는 지난 10월 4일부터 지금까지 강릉시내 주점에서 검사, 강력계와 정보 형사, 소방관, 군인 등을 사칭하며 주점 주인 등에게 심부름을 시키는 수법으로 무전취식 10회, 현금과 휴대전화 절취, 침입 절도 등 절도 15회 등 총 25회에 걸쳐 5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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