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방문' 브래드 피트, "한국은 아시아의 허브"

입력 2011-11-15 14:33   수정 2011-11-1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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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1994)의 주인공 브래드 피트(48)가 한국을 첫 방문했다.

`머니볼` (감독 베넷 밀러) 홍보를 위해 내한한 피트는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긴 단발 스타일에 수염을 기른 모습으로 참석해 첫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안녕하세요"라고 첫 인사를 건넨 피트는 "작년에 와이프인 안젤리나 졸리로부터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에 왜 처음 오게 됐느냐는 질문을 받은 피트는 "나는 영화사에서 시키는 대로 할 뿐"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국은 `아시아의 허브`라고 들었다. 현재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고 말했다.

`머니볼`은 좋은 선수들을 부자구단에 다 빼앗긴 가난한 프로 야구단이 뛰어난 전략을 지닌 인물들의 활약에 힘입어 야구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은 스포츠 영화다.

피트는 "시나리오를 읽고 흥미를 느꼈다. 야구계는 예산이 많은 팀과 적은 팀으로 나뉜다. 미국에선 예산 규모가 작은 팀은 큰 팀의 4분의 1에 불과한데, 그런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경쟁하려면 새로운 패러다임(머니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수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승률을 높이는 게임이론)이 필요하다." 고 설명했다.

피트는 영화에서 `머니볼` 이론에 따라 팀 색깔을 완전히 변화시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단장 빌리 빈 역을 맡았다. 한때 야구 유망주였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은퇴하고 나서 오클랜드의 단장으로 자신의 경영 철학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는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한편 피트는 15일 기자회견 및 프리미어 레드카펫 행사 등 한국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16일 오전 출국할 예정이다. `머니볼`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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