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은 못찾는 난치성 만성요통 주사로 치료

입력 2011-11-2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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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은 못찾는 난치성 만성요통 주사로 치료

디스크 내 직접 약물주입 효과 빠르고 디스크 활성화도

직장인 안 모씨(42세)는 1년 전부터 시작된 허리통증이 갈수록 심해져 걷는 것은 고사하고 앉아 있기조차 힘들어졌다. 급한 마음에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해도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말만 들을 뿐이다.

안 씨처럼 통증은 계속되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을 수 없어 치료가 힘들었던 난치성 만성요

통에 디스크 속에 직접 약물을 주사해 치료하는 ‘디스크성형술’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척추관절치료 전문병원인 더조은병원 도은식 대표원장팀은 올해 3월부터 9월 말까지 6개월

동안 총 150명의 난치성 만성요통 환자를 대상으로 ‘디스크성형술’과 운동치료 등을 병행한

결과 90%의 통증 개선효과를 거뒀다고 최근 밝혔다.

디스크 성형술은 디스크 내에 염증을 줄여주는 약물을 주사로 주입함으로써 통증을 없애는 것은 물론, 자신의 혈액 속에 있는 성장인자 등을 추출하는 PRP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디스크의 기능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함께 꾀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도은식 대표원장은 디스크성형술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주사치료와 달리 우리 혈액의 혈소판 내에 있는 성장인자 등 상처치유에 관여하는 인자들을 추출, 디스크 내에 직접 주사함으로써 손상된 디스크를 재생시키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 대표원장은 “이 치료법은 자신의 혈액을 이용하기 때문에 후유증이나 거부 반응이 거의 없다”며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부분을 정확히 파악하여 그 부위에 PRP치료를 진행할 경우 수술을 하지 않고도 빠르게 치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술시간은 20분 내외이며 증상 정도에 따라 3~4주 간격으로 3회 정도 시술한다. 이와 함께 DRX 등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도 대표원장은 난치성 만성요통은 3개월 이상의 약물 및 물리치료에도 불구하고 호전되지 않을 경우 의심해야 한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고 계속 재발하여 치료가 힘든 병이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관절성 요통’으로 척추를 움직이게 하는 관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주위의 신경을 자극해 요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특징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고 활동을 하고 난 오후에는 오히려 허리가 부드러워지고 통증이 완화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수를 한 후 허리 펴기가 힘든 경우도 많다.

또한 ‘디스크성 요통’도 요통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디스크 내부가 찢어져 염증을 일으키고 신경을 자극해 통증을 생긴다. 이 경우 디스크 내의 말초신경이 자라고 통증에 민감해져 간단히 자세를 바꾸는 행동 만으로도 통증을 느낀다. 따라서 앉아 있기가 힘들고 오래 서 있으면 허리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다. 또한 누워서 체중 부하를 줄여주면 통증이 사라진다.

한국경제TV 장익경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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