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미 적자감축 합의 실패로 급락

입력 2011-11-2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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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 재정적자 감축 방안 마련을 위한 슈퍼위원회 합의가 사실상 실패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48.85포인트(2.11%) 내린 11,547.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67포인트(1.86%) 떨어진 1,192.9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49.36포인트(1.92%) 하락한 2,523.14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8월 여야 동수로 구성된 미의회 특별위원회(슈퍼위원회)는 합의시한인 23일까지 별다른 합의를 마련하지 못하고 문을 닫게될 전망이다.

슈퍼위원회는 미 정치권이 정부 부채 상한선 증액에 합의하면서 향후 10년간 1조2천억달러의 재정적자 추가 감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출범시킨 초당적 의회기구다.

슈퍼위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실패할 경우 1조2천억달러의 지출을 오는 2013년부터 국방비와 비국방비에서 절반씩 자동삭감해야 한다.

투자자들사이에서는 미국의 합의 실패에서 보는 것처럼 유럽 재정위기 극복도 국가간 이해관계가 달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주가 하락 폭이 커졌다.

합의 실패로 인한 직접적인 충격보다는 이로 인해 유럽위기에 대한 비관론이 커진 것이 시장을 위축시켰다.

미국의 10월 기존 주택판매는 1.4% 늘었다. 이는 감소를 전망한 전문가들의 예측을 깨는 것이지만 유럽 위기로 결국 미국도 리세션(경기침체)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강해 증시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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