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물가, 지수개편에도 4.2% 급등

입력 2011-12-01 09:00   수정 2011-12-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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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하향 안정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가 또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기획재정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2% 상승했습니다.

10월의 3.6%와 비교해 매우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불안과 공공요금 인상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휘발유를 포함한 석유류가 16%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공업제품 6.4%, 전월세 5.1%, 개인서비스 3.7% 등 거의 대부분이 올랐습니다.

특히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농산물도 고춧가루와 쌀값이 크게 뛰면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으로 지난 8월 4.7% 최고점 이후 하락 안정세를 보였던 물가가 불과 두달만에 4%대에 재진입한 것입니다.

이에따라 가격변동이 심한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거한 근원물가 또한 3.5% 올라, 전달의 3.2%에서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리해 보면 한동안 하향안정세를 보였던 물가는 국제유가 상승과 수입물가 불안, 공공요금 인상, 여기에 일부 농산물 가격까지 들썩이면서 다시 큰 폭 올랐습니다.

그런데 물가지수의 수준이 평소 보다 많이 낮다고 느끼실 겁니다.

이는 이번 발표부터 지수산정 방식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통계청은 최근 가격이 급등한 금반지를 지수산정에서 아예 빼고 농축수산물의 가중치를 줄이는 방향으로 조사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이에따라 올해 소비자물가는 평균 0.4%포인트 내려가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된 지난달 소비자물가 4.2%는 예전 방식대로 계산하면 4.6%라는 높은 수치가 나오게 됩니다.

지수산정 방식이 교묘하게 바뀌었지만 다시 물가가 올랐다는 것, 또 현재 물가수준이 매우 높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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