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시황 악화+전기료 인상..'첩첩산중'

입력 2011-12-0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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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철강업체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에 이어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복병까지 만났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현재 전기요금 인상율 등을 놓고 관계부처간 막판 의견을 조율 중입니다.

전기요금 인상이 예고된 것인데, 당장 국내 철강업체들에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철강산업은 전기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대표적인 에너지다소비 업종인데, 특히 이 가운데서도 전기사용 비중이 높은 전기로 철강업체들의 경우엔 당장 원가 상승 압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품 가격에 이를 반영하기가 여의치 않다는 점에서 전기요금 인상 비율 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실제 전기요금이 4~5% 인상될 경우 현대제철의 경우 2.2%, 포스코는 0.5%, 동국제강은 2.5%, 세아베스틸은 2.7% 각각 영업이익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 조강운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1720 target=_blank>신영증권 철강담당 연구원>

"전기요금 인상분에 따라 실적 하락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3~5% 영업이익 감소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철강업체들은 이미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에 따른 철강 시황 악화와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 등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포스코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1조8백억원에 그치며 앞선 2분기 대비 27% 감소했습니다. 동국제강 역시 5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이라는 또 다른 악재는 경영상 어려움을 가중시킬 전망입니다.

이미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온 상황이어서 더 이상 쥐어짤게 없는데다가

내년도 경기마저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어 철강업계의 고민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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