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I·GDP 증가율 저조...성장세 둔화

입력 2011-12-0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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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질 국민소득 증가율이 1% 아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실질 국내 총생산 증가율도 3%대에 머물러 전반적으로 국내 경제 성장이 둔화되는 모습입니다.

윤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 GNI가 254조 1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금액입니다. 실질 GNI는 지난 1분기를 제외하고 2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은은 주요 수출품 가격보다 원유 등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 폭이 더 커지면서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 GNI가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조금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분기 9%를 넘었던 실질 GNI 증가율은 올해 2분기 이후 1% 아래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실질 GDP 증가율이 완만해지는 모습을 보여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실질 GDP 증가율은 지난해 1분기 8.5%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어 3분기 현재 3%대 중반까지 하락했습니다.

농림어업과 건설업이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6.1%와 2.6% 성장에 머물러 생산활동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출 역시 민간소비 증가율이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2%로 떨어졌고, 반도체 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설비투자도 1%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정영택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내수가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전체적으로 성장이 둔화 내지 정체되는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향후 경제는 수출이 둔화되는 과정에서 내수의 움직임, 특히 민간소비와 설비투자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보겠습니다"

유로존 위기와 글로벌 경기침체가 수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준 데 이어 생산과 소비, 투자까지 국내 경제를 둔화의 `늪`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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