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특허소송 ‘물고 물리고’

입력 2011-12-25 10:29   수정 2011-12-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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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과 애플이 박빙의 소송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법원은 애플의 손을 들어준 반면 호주 법원은 삼성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과 애플이 소송전에서 승패를 주고 받았습니다.

먼저 애플의 손을 들어준 곳은 프랑스 파리 법원입니다. 한국시각으로 어젯밤 법원은 삼성전자가 제기한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판매금지 가처분은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 본안 소송 관련 제품의 판매를 일정기간 금지시켜달라는 요청입니다.

이번 기각 결정으로 아이폰4S의 프랑스 판매는 차질없이 진행되게 됐습니다.

아이폰4S 출시에 맞춰 공세로 전환한 삼성전자의 애플 제품 판매금지 첫 시도도 불발로 끝났습니다.

이번 판결은 삼성전자가 프랑스 이외에 이탈리아, 일본, 호주에서도 제기한 아이폰4S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일본 도쿄와 이탈리아에서는 다음주 잇따라 판결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프랑스 법원의 판결 12시간 뒤인 오늘 아침 호주에서는 삼성이 승리했습니다. 호주 연방 대법원은 삼성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금지시켜달라는 애플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애플은 호주에서 갤럭시탭10.1의 판매를 더 이상 막기가 힘들어졌습니다.

1심에서 애플의 손을 들어줬던 호주 법원이지만 2심과 연방 대법원에서는 잇따라 삼성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탭 출시 지연에 따른 애플측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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