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생존율 '64%'

입력 2011-1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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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 개장 이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가운데 40%가 시장에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과 부적정이 폐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성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생존율이 60%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 기업 가운데 4개 업체가 시장에서 사라졌습니다.

한국상장사협회는 1956년 국내증시 개장 이후 지금까지 1천1백여 개 기업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고 이 가운데 417개 업체가 폐지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마다 8개 업체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셈입니다.

상장폐지 기업은 지난 97년 외환위기 이후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2009년 상장폐지 실질심사제도 도입 이후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감사의견을 거절당해 증시에서 퇴출당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최근 11년 동안의 연도별 폐지 유형을 살펴보면 회계법인의 감사의견 거절과 부적정이 30%로 가장 높았고 합병과 자본잠식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층 강화된 심사제도가 상장폐지 기업의 수를 늘린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기존 상장기업들이 퇴출될 수 있는 새로운 규정이기 때문에..실질심사 도입되고 나서 회계감사 의견도 많이 엄격해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퇴출도 많이 됐고요."

한국거래소는 상장 심사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부실 우려 기업에 대한 엄격한 사전 공시를 통해 상장 폐지로 인한 투자자들의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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