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요 이슈, 악재와 호재는?"

입력 2011-12-16 08:00   수정 2011-12-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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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투자의 아침 2부-글로벌 이슈&이슈>

앵커 > 글로벌 이슈 확인해 보는 시간이다. 오늘은 어떤 이슈들이 있었나?

이인철 > 뉴욕증시가 사흘 동안 하락세를 끊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호재성 재료에 비하면 상승폭은 다소 미미하다. 상승폭이 대부분 축소되면서 0. 3% 내외의 강보합세다. 나스닥은 간신히 1포인트 정도 오름세로 마감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 한 해를 놓고 보니까 플러스로 마감을 준비하고 있는 국가는 2개 정도에 불과하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 나머지 대부분의 국가들이 하락하고 있는데 특히 G2로 부상한 중국은 올해는 강력한 성장이 나타났다 하더라도 내년 불확실성을 반영하면서 상하이 종합지수는 2300선이 무너지고 있다. 상하이 종합지수 최고점이 5000선을 넘었던 지수인데 거의 반토막이 났다는 것이다.

이웃나라 일본 역시 좋지 않다. 일본의 닛케이지수는 8400엔 선이 무너지고 있다. 일본의 대지진을 감안한다 하더라도 산업생산이 하반기에 들어서 괜찮게 회복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발 재정위기 이런 강력한 선진국들한테는 파급효과가 컸다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

그나마 간신히 유럽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근근이 버텨주고 있는데 그러나 오늘 같은 경우에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가 개선됐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폭이 둔화된 데는 여전히 유로존의 잠재적 악재가 남아 있다.

스페인이 국채발행 입찰에 예정보다 많은 물량이 수요가 쏠리면서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스페인의 10개 은행에 대한 신용등급을 낮췄고 앞으로 또 강등 가능성이 높은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하면서 스페인 문제가 또 다시 불거지고 있다. 또 IMF의 수장인 라가르드 총재 역시 지금과 같은 체제로서는 유로존을 구할 수 없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IMF의 자금 증액을 통한 유로존 지원 해법에 난항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코멘트여서 주목 받고 있다.

또 하나 오늘 지수 상승에 둔화된 데는 원자재 관련주의 부진도 있다. 원자재 관련주 미국이 이라크의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는 또 다시 떨어지고 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 기준 배럴당 94달러 선이 무너지고 있고 국제 금 가격 역시 온스당 1600달러에서 한참 아래로 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까 고점 대비 20% 넘게 떨어진 안전자산 이제는 오히려 각국이 어려워진, 앞으로 유로존의 문제가 더욱더 장기화될 것임에 대비해서 금을 매도하고 현금을 확보하는 이런 전략이 계속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하락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점도 부담스럽다.

오늘의 주요 이슈를 호재와 악재로 나눠서 살펴보겠다. 먼저 호재성 재료다. 유럽재정위기의 중심으로 우려를 모으고 있는 스페인이 오늘 국채발행에 전격 성공했다. 미국 지난 주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가 3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의 최대 택배 업체인 페덱스가 온라인 쇼핑 매출 성장에 힘입어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음은 악재성 요인이다.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가 스페인의 반키아 은행을 비롯해서 10곳의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가 내년 미국 은행들은 녹록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이 라고 경고하고 있다.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신용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서 미국 은행의 수익성이 압박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가 내년 1분기 중 전세계 직원 가운데 1600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력을 구조조정하기로 했다.

개장 초만 하더라도 분위기 괜찮았다. 미국의 지표 괜찮았고 또 스페인이 국채발행 했던 예정 물량의 두 배 가까이 소화했다. 당초 35억 유로 발행을 예상했었는데 60억 유로 넘게 팔렸다. 낙찰금리는 조금 올랐지만 우려했던 것만큼 크지 않았기 때문에 분위기는 괜찮았는데 오후 장 들어서 장 마감 한 시간여를 남겨놓고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푸어스가 또 다시 스페인의 은행들에 대해서 무더기 신용등급을 강등하고 있다. 국가신용등급이 더 낮아지면 추가적으로 하향조정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시키면서 또 다시 유로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여기에다 오늘 국제유가, 금 가격이 많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OPEC 증산발표 이후에 국제 유가는 사흘연속 하락세다. WTI 기준 오늘 1달러 이상 내려서 93달러 87센트를 기록하고 있다. 두 달 여 만에 배럴 당 94달러 선이 무너졌다. 국제 금 가격도 좋지 않다. 유럽 위기가 지속화되면서 각국 은행들이 금을 매도하고 현금 확보에 열 올리고 있는데 국제 금 가격 오늘도 10달러 가까이 떨어졌다. ***(이월***?) 선물가격은 1577달러에 거래가 마쳐서 5개월 여 만에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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