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짝짓기 본격화‥주가는 희비

입력 2011-12-17 15:19   수정 2011-12-1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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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양생명 인수전과 현대차그룹의 진출 등으로 내년 생보업계에 본격적인 M&A 바람이 불어올 전망입니다.

본격적인 외형경쟁이 시작되면서 생명보험주들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을 텐데요, 이준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생명보험사는 모두 3곳.

업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생명과 한화계열인 대한생명, 그리고 동양생명 등입니다.

이 가운데 생보사 7위인 동양생명이 매물로 나오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이 예고됐습니다.

동양생명 인수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곳이 대한생명을 보유한 한화그룹이기 때문입니다.

대한생명이 동양생명 인수에 성공할 경우 업계 2위자리를 완전히 굳힐 수 있습니다.

녹십자생명을 인수하기로 한 현대차그룹이 동양생명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어 M&A 이슈는 더욱 불거질 전망입니다.

동양생명 주가는 오늘 장중 2% 상승하면서 M&A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습니다.

<인터뷰> 성용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복수의 참여자가 입찰만 하면 주가의 상승탄력이 더해질 것..누가 인수한다고 해도 2만원까지는 문제가 없을 것"

하지만 생명보험 대장주격인 삼성생명의 주가는 신통치 않습니다.

최근 7거래일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하락하며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겁니다.

삼성생명은 총자산을 200조원으로 확대하는 공격적인 전략을 내세웠지만 증권가의 반응은 싸늘합니다.

증권사들은 삼성생명의 실적이 부진하고 반등을 위한 재료가 없다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 조정하고 나섰습니다.

저금리 기조와 M&A 이슈 등 악재와 호재가 엇갈리면서 생보사들의 주가도 당분간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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