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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523개 은행 4천890억유로 유동성 공급

입력 2011-12-22 07:24  

유럽중앙은행(ECB)이 자금난에 몰려 있는 유럽 523개 은행에 4천890억 유로의 유동성을 공급해준다.

지원 규모가 ECB 설립 13년 사상 최대인 데다 3년 만기의 장기 대출이라는 점에서 ECB가 유로존 재정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금융업계를 돕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CB는 21일(현지시간) 유로존 은행권에 3년 만기 장기대출 4천890억 유로를 배정했으며, 22일부터 대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ECB는 지난 8일 금리정책회의에서 새로 도입한 3년 만기 장기대출 첫 입찰을 실시했고 그 결과를 이날 발표했다.

1%라는 저리에 무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신용등급이 A인 자산담보부증권(ABS)도 담보로 인정하는 등 담보 기준도 완화돼 많은 은행들이 입찰에 응할 것으로 예상돼 왔다.

시장에선 입찰 규모가 2천500억~3천500억 유로일 것으로 추정했으나 실제 배정액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

ECB의 첫 장기 대출 입찰이 성공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앞으로 유로존 은행들은 단기 자금 압박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고 국채 시장도 일정하게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그러나 ECB 발표 이후 이탈리아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일 대비 27bp(0.27%포인트) 상승한 6.84%를, 스페인 10년만기 국채금리 역시 16bp 오른 5.19%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유로존 국채 금리는 뛰고 있다.

이에 대해 시장 관계자들은 유럽은행감독청(EBA)이 ECB 대출로 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는 일을 못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이 이같은 대출 자금으로 부실 국채를 매입할 경우 또다른 부실자산을 낳을 수 있다는 점을 EBA는 우려한다는 것이다.

또 ECB의 장기 대출 프로그램이 이미 예고된 것인데다 무질서하게 디레버리징(부채축소)에 나서고 있는 유럽 은행들의 자산을 지키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이탈리아나 스페인, 은행들의 재정 문제까지 해결해줄 수는 없는 것이라는 점도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이유라고 이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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