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한국형 헤지펀드 출시·GS리테일 상장

입력 2011-12-2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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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1>

취재기자와 함께 오늘 주식시장에 미칠 이슈와 주요 일정들 살펴보는 뉴스앤시간입니다.

증권팀 지수희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 이천 공장을 방문했는데 어떤 얘기가 나왔나요?

<기자>

어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3차 검찰 조사 이후 하이닉스를 직접 방문 해 공장을 둘러보고 `경영정상화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이자리에서 최회장은 내년 1월 하이닉스를 인수하면서 약3조원을 투자하고, 점차 약 15조원까지 투자를 늘리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과거 반도체 분야 사업을 시도했다 실패한 경험이 있는 만큼 최회장이 직접 나서서 고부가가치 제품군 중심으로 하이닉스를 키우겠다고 선언한 것인데요.

이에대해 하이닉스가 이제는 제대로 된 새 주인을 만나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른 해석을 내놓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최근 D램 가격 하락은 반도체 산업 특성상 하반기가 침체기이기 때문에 `경영정상화`라는 의미 자체가 이상하다는 의견입니다.

또 인수가 확정되지 않았는데도 투자규모까지 확정 짓는 것도 이상하다면서 결국 검찰 수사를 염두해 둔 단지 ‘시그널’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어제 최태원 회장의 깜짝 행보에 오늘 주식시장에서 SK와 하이닉스의 주가변동이 어떻게 달라질지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2>

오늘 한국형 헤지펀드가 처음으로 판매된다구요?

<기자>

네, 오랜 준비를 마친 한국 토종 헤지펀드가 탄생합니다.

오늘 9개 자산운용사가 총 12개의 헤지펀드를 출시해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최종 인가를 받을 예정인데요.

당초 기관투자자와 고액자산가가를 대상으로 5000억원 정도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었지만 출발 성적은 조금 초라했습니다.

신한BNP의 헤지펀드가 470억원으로 설정액이 가장 많았고요.

한국투자, 미래에셋, 삼성, 우리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작 규모는 예상보다 작았지만 금융시장에서는 헤지펀드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헤지펀드는 절대 수익을 추구 하기 때문에 앞으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시장규모가 10년 뒤에는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것이 학계의 전망인데요.

운용사들도 지금 설정액에 큰 의미를 두고 있지 않다면서 시장을 길게 내다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의 운용전략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은 매수하고, 내려갈 것 같은 주식은 매도하는 ‘롱숏전략’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각 펀드별로 운용전략을 다양화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

또 헤지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전문가가 많지 않아서 각 운용사마다 해외 또는 국내에서 인재를 영입해야 하는 등 과제도 많이 남아있는데요.

시작은 초라했지만 성장가능성이 충분하고, 또 준비기간도 상당히 길었던 만큼 헤지펀드 시장 선점은 누가 하게 될지 더 기대됩니다.

<앵커-3>

네, 오늘 또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 GS리테일이 상장하는군요?

<기자>

네, GS리테일이 오늘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합니다.

말씀하셨던 대로 GS리테일이 하반기 IPO시장 최대어인 만큼 상장까지 논란이 많았었는데요.

먼저 공모가가 19500원으로 책정되서 너무 높았던게 아니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롯데쇼핑이나 이마트, 하이마트 같은 여타 유통업체의 주가수익율이 12배인데 반해 GS리테일의 주가수익율은 15배로 높았기 때문입니다.

수요예측당시부터 적절한 비교대상 업체가 없었다는 것이 논란이 됐습니다.

GS리테일이 편의점과 수퍼마켓을 주 업종으로 하기 때문에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주 업종인 여타 유통업체와 비교하는 것 부터 문제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그 때문인지 청약경쟁률도 5대1로 아주 저조했습니다.

올해 IPO 대어로 꼽혔던 현대위아의 경우에 경쟁률 103대 1에 공모자금 5조4천억원이 모였고, 지난 7월 상장한 신세계인터내셔널도 280대1의 경쟁률에 공모자금 3조8천억원이 모였습니다.

그에 반에 GS리테일은 경쟁률 5대1, 청약증거금 1700억원에 그쳤는데요.

이유는 이번 공모가 LG상사의 구주매출로 이어지기 때문에 공모자금이 GS리테일이 아닌 LG상사로 모두 흘러 들어간다는데 있습니다.

많은 논란 끝에 상장한 GS리테일이 과연 상장 첫날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해보시기 바랍니다.

<앵커-4>

네, 지수희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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