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증시전망 ] "내년, 유로존 위기 다음으로 총선 큰 변수"

입력 2011-12-23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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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센터장에게 듣는 2012 한국증시>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 금년처럼 어려운 시장 없었다. 상반기에는 차화정 쪽으로 쏠림이 강하지 않았나. 그래서 차화정의 쏠림에 편승하지 못한 투자자들 기관 투자가들 많이 고생했다. 그런데 하반기 들어 유로존 위기들이 불거지면서 세계 경기에 대한 불안감들 그리고 내년 세계 GDP 성장률 하향이 불가피하고 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하는 감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봤을 때 외국인들도 시장을 많이 빠져나갔고 20년 넘게 종사한 펀드매니저들 애널리스트들이 힘겨운 시장이었다고 볼 수 있다.

12월, 1월 역시 지금처럼 인고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 축에는 역시 유로존 문제가 있다. 12월, 1월 지수 1700, 1950선에서 박스권에 갇혀있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피그스 국가들의 내년 전체 만기도래 되는 국가부채를 100으로 본다면 2월, 3월, 4월에 약 39% 만기가 집중된다.

그런데 유로존 문제가 돈을 풀어서 해결해 줘야 된다는 원칙에는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구체적인 부분에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돈을 줘야 되는 독일과 중국입장이 상이하기 때문인데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내년 2, 3, 4월 달 앞두고 12월, 1월 동이 트기 전에 가장 어두운 상황을 연출될 수 있는 개연성을 분명히 염두 해야겠다.

지난 11월 초 2012년도 전망 포럼을 했다. 1700~2200p밴드를 제시하고 있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놓고 보면 1700이라는 숫자가 상당히 낮을 수 있겠지만 내년 2, 3, 4월에 집중되는 유로존 국가들의 만기부채 부분을 놓고 상당히 난항이 예상된다는 측면에서 1분기에 직전저점 1700선을 테스트할 수 있다. 다만 1분기가 지나면서 2, 3분기 경기가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들이 나타나고 돈을 풀어서 유로존 문제가 해결되는 그림이라고 본다면 2, 3, 4분기로 갈수록 조금씩 저점을 높여가는 그림이 아닐까. 그런 측면에서 역시 1분기 전망이 가장 어둡지 않겠느냐 판단된다. 전체적인 흐름은 상저하고 패턴으로 본다.

전체적인 지수밴드로 본다면 금년과 내년이 크게 상이하지 않을 것 같다. 그만큼 내년 시장도 결코 녹록해 보이지 않는다. 그 배경에는 세계 경제 성장률의 둔화 기업들의 이익감소 이 부분이 가장 큰 요인인 것 같다.

내년에 가장 큰 문제가 유로존 문제다. 피그스 국가들 전체적인 국가부채 문제를 해소하려면 지금 준비되고 있는 유론존의 양적완화. 돈을 푸는 규모가 약 1.2조 유로 정도 얘기가 되고 있다. IMF에서는 2.3조 유로 약 3500조원 정도 얘기하고 있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피그스 문제 해결하기 위해서는 3500조원 정도 필요한데 준비된 자금들이 절반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또 하나는 피그스 문제로 해결되면 괜찮은데 다른 유럽국가로 전이됐을 때 이 규모로는 감당이 안 된다.

또 하나 우리가 주목해야 될 부분들은 리먼 사태 직후 때는 모든 국가들이 공조를 했다. 그런데 이머징의 대부격인 중국 유로존의 대부격인 독일이라는 나라들이 상당히 미온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이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는 개연성을 시사하지 않나 싶다. 지금 돈 주는 것보다는 막판에 가서 돈을 주는 게 효과적이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극적으로 1월 말에서 2월 초에 해결될 수 있는 개연성에 배팅하는 그림이 맞지 않나 하는 시각이다.

총선과 대선이 주요 국가들이 집중돼 있다는 사실들 한편으로 보면 상당히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일정들을 체크를 해 보니 대선의 경우 중국 지도부 교체가 10월, 미국 11월, 한국 12월, 러시아 3월, 프랑스 4월에 있다. 그리고 총선은 한국 4월, 독일 9월, 캐나다 10월이다.

유로존 해법의 키를 쥐고 있는 독일과 프랑스 이머징 쪽의 대부격인 중국, 미국이다. 블룸버그를 보니 독일이 내년 9월 총선 이후에나 유로본드를 검토할 수 있다. 유로존 해법 문제가 내년 2, 3, 4월 달에 롤오버 시키는 데 상당히 난항을 겪을 개연성을 시사하는 것 아니냐. 결국에는 그냥 롤오버 시켜주는 정도로 끝나고 어떻게 보면 근본적인 유로존의 재정에 지원해주는 해법문제가 내년 9월 총선 이후에나 해결책이 나오는 게 아닌가 라는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기사라고 본다. 내년도 총선 대선 부분이 유럽 쪽 재정위기 다음으로 가장 큰 변수가 아닌가 싶다.

신한금융투자 양기인 > 기대하는 것만큼 외국인들 수급이 멋지게 전개될 개연성은 낮다고 본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국가부채 문제들은 돈을 풀어 근본적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고 신성장산업이 나오고 세계경기가 흐름이 좋아지면서 재정문제가 해결돼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돈을 풀어서 해결한다는 얘기는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연출된다는 얘기다. 외국인들의 내년 수급측면에서 보면 전반적으로 유럽재정위기가 빨리 극복되면 자금들이 빠져나가지 않겠지만 이 부분이 지지부진하면 할수록 자금은 빠져나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쪽에도 자금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렇다.

지난 주까지 외국인들 국내에서 빠져나간 자금들을 보면 약 9.9조 대략 10조를 팔았다. 그리고 국내 연기금들이 13조를 사면서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에 유럽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내년에도 외국인들의 자금흐름은 상당부분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 근본적으로는 유로존의 해법이 키가 아닌가 싶다.

불확실성이 많다 보니까 변동성이 상당히 클 거라고 생각한다. 1분기에는 유로존 해법문제 때문에 위기가 증폭될 것 같고 두 번째는 이러한 위험에 대해 각국정부가 정책대응을 하면서 리플레이션 국면들 위기를 극복하는 국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3, 4분기로 가면 갈수록 아무래도 시장이 회복되는 모습이 연출되지 않겠나 싶다. 그래서 보수적인 대응을 하되 구간별로 박스권 매매를 하는 전략이 맞다고 생각된다.

업종별로 보면 IT업종은 미국이나 유로존 같은 선진국 경기 해법이 어느 정도 나오게 되면 가장 좋게 보고 있다. 두 번째는 항공 해운이라든가 전력 가스 같은 업종들이 올해 적자규모가 많이 컸다. 그런데 내년에는 턴어라운드 되는 업종이기 때문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될 때 주가는 특정한 밸류에이션을 갖고 접근하는 게 아니고 매수의 쏠림이 강하게 날 수 있다. 또 하나는 역시 기관투자가들에 해당되는 사항이겠지만 자동차쪽 해외수출이 좋고 신차효과 등이 내년에도 좋게 나타난다면 메인 업종이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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