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연말·연초 남은 변수는 두 가지"

입력 2011-12-2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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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포커스 1부-집중탐구 마켓인사이드>

앵커 >연말까지도 계속 들어야 되고 어제도 보니까 신용평가기관들의 프랑스얘기가 나왔고 하지만 미국의 경제지표는 좋고 헷갈린다. 시장도 왔다 갔다 거리고 연말 연초 주목해야 될 유럽이슈는 무엇이 있나?

현대증권 오온수 > 지금 현 상황에서 연말과 연초 남아있는 이슈라고 한다면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 국제신평사들의 공세가 될 것 같다. 어제도 슬로베니아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강등됐지만 중요한 것은 유로존 핵심국가인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우려가 될 것 같다. 프랑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된다면 프랑스가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유럽재정안정기금 EFSF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도 높아진다. 이미 피치사는 프랑스의 신용등급과 EFSF와의 연계 가능성을 이미 밝힌바 있고 따라서 EFSF의 신용등급이 강등되면 채권발행 금리가 올라가는 등 유로존의 방화벽 자체가 약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다시 이탈리아 라든지 스페인의 디폴트 리스크가 높아지는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나머지 다른 한 가지 변수는 내년 1분기에 예정된 재정위기 국가들의 국채만기 도래가 될 것 같다. 이 부분을 만회하기 위해서 민간시장의 신용경색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들이 이번 주에 취해졌다. 이것이 LTRO 장기대출프로그램이다. 유럽중앙은행은 이번에 LTRO를 통해서 1년짜리 장기대출을 3년으로 만기를 연장시키고 담보물도 A-까지 확대시켰다. 그래서 4900억유로를 방출했다. 물론 3000억 유로 같은 경우에는 차환발행을 한 것이고 순수하게 ECB가 공급한 유동성은 2천억 유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고 결과적으로 이렇게 조치를 취했지만 근본적인 대안은 아니라는 점에서 한계점을 보일 수 있겠고 차후에 확인해야 될 지표로는 그렇다면 유럽중앙은행이 채권매입을 확대하는지 여부 이것이 시장의 바닥을 알리는 신호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앵커 >정확한 비유는 아니겠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 이렇게 얘기하지 않나 우리 입장에서는 대외의존도가 많이 높고 수출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럽 중국 미국 이렇게 봤을 때 유럽이나 중국이 안 좋으면 미국을 기대하게 된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좋다. 경기회복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여도 되나?

현대증권 오온수 > 미국의 경제지표가 괜찮게 나왔다. 전일 발표됐던 고용지표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는 주간 단위로 발표되기 때문에 상당히 변동폭이 높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전주 대비 전주 지표가 4천 건이 감소했다. 36만4천 건으로 나왔다. 이렇게 고용지표가 계속해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또 한 가지는 소비심리 쪽도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 상회했고 11월 달 경기선행지수도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주에 발표됐던 주택지표도 바닥권에서 약간 탈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흐름이 나와주고 있기 때문에 현재 3분기 GDP 성장률이 1. 8%로 나왔다. 하지만 4분기 그리고 내년 상반기까지 놓고 본다면 최근에 숫자들이 보여주는 미국경제 전망은 상당히 양호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기존에는 경제성장을 비관적으로 보는 데는 1% 중반대 그리고 블룸버그 예상치로는 2. 1%로 보고 있다. 지금의 숫자대로만 나와 준다면 대략 2% 중반대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보고 있고 이렇게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어떻게 보면 증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앵커 > 4분기 말 연말이 다가오면 마감실적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데 유로존의 재정위기 때문에 내년도의 성장률 자체는 전세계의 글로벌 IB들이 낮춰논 상태고 우리도 눈높이는 많이 낮춰 논 것 같긴 한데 4분기의 기업 실적들의 추정치는 어떤가?

현대증권 오온수 >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보면 전분기 대비해서 대략 15%가량의 상승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추정치는 계속해서 하향조정 되고 있는 상황이고 3분기도 마찬가지로 하향조정이 됐지만 4분기 내년 1분기까지도 계속 하향조정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적관련주 프리 어닝 시즌이 지나서 어닝 시즌에 접어든다고 봤을 때 실제로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편향 이런 부분들이 상당부분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본다면 기존의 추정치 하향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분기실적과 관련돼서는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내적 성장까지 이루는 업종군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고 이런 업종군을 뽑아보니까 대략 IT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업종이 이에 해당하는 것 같다. 보통 4분기 실적 발표가 되면 4분기뿐만 아니라 그 다음 실적까지 고려해야 되는데 4분기와 1분기 실적이 견조한 성장이 예상되는 업종이 IT와 경기소비재, 필수소비재 업종이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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