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심증 치료제 '니트로글리세린' 항암치료에 효과

입력 2011-12-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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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으로 인한 흉통을 진정시키는 데 쓰이는 니트로글리세린이 면역체계에 대한 암세포의 저항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퀸스 대학 생의학-분자과학부의 찰스 그레이엄 박사는 암조직이 면역체계의 인지를 피할 수 있는 것은 암조직의 저산소 때문이며 니트로글리세린을 이용하면 암세포의 저산소를 막아 면역체계에 노출시킬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메디컬뉴스 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엄박사는 암종양은 자라는 속도가 혈액공급을 앞지르는 경우가 있어 산소가 부족한 부분이 생기게 되며 이 때문에 항암치료에 저항력을 갖게된다고 밝히고 산소가 부족한 암세포가 살아갈 수 있는 것은 면역체계의 공격에 저항력을 갖게 만드는 ADAM10이라는 효소가 과잉생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니트로글리세린과 비슷한 물질인 산화질소를 암세포에 투입하면 암세포의 저산소 상태가 해소되면서 면역체계의 공격에 대한 저항력을 상실하게 된다는 사실이 페트리접시 실험과 쥐실험에서 밝혀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니트로글리세린을 사용하면 암세포에 대한 자연면역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 그레이엄 박사는 말했다.

그레이엄 박사는 니트로글리세린이 다른 종류의 암 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니트로글리세린은 1870년대부터 협심증에 치료에 사용되어오고 있는 안전하고 값싼 약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암 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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