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비 부담, 교육비보다 커졌다

입력 2011-12-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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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출 가운데 자녀 교육비에 대한 부담이 줄곳 1위를 지켜왔었는데, 식비 부담이 이를 넘어섰다고 합니다.

식비 부담을 느끼는 국민이 절반이 넘습니다.

김동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비에 대한 부담감이 교육비를 제쳤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의 국민 소비의식 조사 결과 12개 지출 분야 가운데 식생활비 부담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응답자도 53.6%(복수응답)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지난 2002년에는 교육비가 55%로 1위, 식생활비가 29%로 4위에 그쳤지만 역전된 겁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최근 불황이 가계 소비지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배순영 한국소비자원 박사

"물가가 올라서 전반적으로 식생활비 부담이 많이 늘어서 1위로 올라선 것 같습니다. 식생활비가 부담이 많이 된다는 것은 기초생활비가 많이 부담이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계가 일상생활에서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식료품 가격 상승은 생활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4.5% 상승했습니다.

내년 물가에 대한 부담도 클 수밖에 없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 조사결과 수도권 소비자 55%가 `물가불안`을 내년 가계의 가장 큰 부담으로 꼽았습니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CSI)도 9개월만에 가장 크게 하락하며 기준점을 밑돈 99를 기록해 소비자의 얼어붙은 심리를 나타냈습니다.

WOWTV-NEWS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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