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공직도 고졸 진입장벽 낮춰야"

입력 2011-12-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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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민간 부문의 고졸 채용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하며 공무원 사회도 고교출신의 진입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에게 들어봅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인사제도에 대해 고교출신이 공직자가 될 수 있는 길을 긴밀히 연구해 내년부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행정안전부에 지시했습니다.

민간부문에서 고졸 채용을 늘리고 있는 움직임을 두고 이같은 지시를 내렸는데요, 특히 이 대통령은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능력 위주, 전문성 위주로 공직사회에 들어올 수 있는 문호개방 방안을 제도적으로 연구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난, 재해 등 안전 확보 방안 등 내용을 담은 보고를 받은 후 이 대통령은 앞서 말씀드린 공무원 고졸 채용 확대 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또 최근 학원폭력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학교 안전을 주제로 한 토론에서 "아직도 고통받고 있는 학생이 많을 것"이라며 "남의 일이 아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행정안전부 업무보고에 앞서 권익위원회 업무보고를 먼저 받았는데 이 자리에서는 "우리 정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경제를 성장시켜 일자리를 만드는 것뿐 아니라 깨끗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특히 공직사회에 대한 청렴의 잣대는 굉장히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110 정부민원콜센터`를 방문해 청각장애 민원인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는데요, 민원인이 휴대전화 음성통화보다 영상 무료 통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하자 "농아인은 음성 무료 통화를 받지 못하니까 다른 쪽은 주게 하는 게 맞다"며 농아인에 대한 영상통화를 무료로 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신년 특별연설 일정이 정해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내년 1월 2일 오전 10시, 20분 가량 신년연설을 하며 이는 TV 등을 통해 생중계됩니다.

올해 신년연설에는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새로운 상황변화와 질서와 관련해 남북관계 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며 경제위기 극복방안, 특히 물가와 일자리를 포함한 서민경제 안정화 대책이 주를 이룰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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