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억 가로채 결국 다른 여자와 결혼하더니..결국 구속

입력 2012-0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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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서경찰서는 결혼할 것처럼 속여 애인에게서 거액의 돈을 빌린뒤 연락을 끊고 달아난 혐의(사기)로 김모(39)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007~2009년 충남의 한 시장에서 상인 A(37)씨와 교제하던 중 사업 자금이 필요하다며 수차례에 걸쳐 2억 1천여만 원을 받아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혼기가 찬 A씨에게 결혼 이야기를 자주 꺼내 환심을 샀지만, 돈을 가로채 도망간 직후 다른 여성과 결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게 돈을 떼인 피해자가 자금난에 빠져 가게를 정리하고서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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