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LTE의 '불편한 진실'

입력 2012-01-03 18:13   수정 2012-01-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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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화질 영화와 드라마를 LTE폰으로 다운받는 일은 광고에서만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SK텔레콤 LTE망의 불편한 진실을 신인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고화질 영화나 드라마를 TV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도 볼 수 있는 SK텔레콤 전용서비스 `호핀`.

LTE 시장에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강력한 콘텐츠입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LTE 시대에 맞는 콘텐츠라고 홍보만 할뿐 제대로 서비스를 시작하지 않고 있습니다.

요금 폭탄을 우려해 SK텔레콤이 이동통신망에서는 고화질 동영상 다운로드를 아예 막아놓은 겁니다.

<브릿지>

LTE 서비스 개시 6개월이 지난 지금, 요금 폭탄 문제로 콘텐츠를 다운받을 수 없는 LTE망은 이용자들에게 무용지물입니다.

SK텔레콤의 불편한 진실입니다.

원래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LTE용 콘텐츠를 위한 별도 요금제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별도 요금제를 위해 필수적인 요금제 인가 신청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국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위한 하나의 홍보성 전략으로만 사용된 모양새입니다.

경쟁사가 별도 전용요금제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자 간 협의가 늦어지는 등 요금제 설계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없는 최근 LTE 서비스 시장에서 요금 체계는 이동통신사업자뿐 아니라 소비자에게도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경쟁사들과는 다른 명품 LTE를 강조하며 마케팅에 여념이 없는 SK텔레콤.

정작 필요한 것은 요금제 정비와 같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명품 서비스라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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