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산업전망 '먹구름'..IT·기계는 '맑음'

입력 2012-0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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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경제의 동반침체로 올해 우리 산업 기상도는 그다지 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분야별로는 정보통신이나 기계 분야의 호조가 예상됐지만, 조선과 건설업종은 어려운 터널을 통과해야 할 전망입니다.

어예진 기자입니다.

<기자>

2012년은 정보통신과 기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사업이 어려울 전망입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2012년 산업기상도`에 따르면 IT와 기계는 맑고 조선과 건설업에는 비가 내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통신 분야는 그동안 부진했던 반도체 시황이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고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계속 커지면서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특히 올림픽 특수와 함께 유럽·동남아 국가의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면서 디지털TV 수요 상승이 한 몫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계업종도 선진국 경기둔화 같은 부정적 요인이 있지만 신흥국들의 경제개발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전체 실적을 견인할 전망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조선과 건설업종입니다.

조선은 신규 수주가 크게 줄고 선박건조도 출하금액이 작년보다 크게 낮아져 어려운 한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이경상 대한상의 산업정책팀장>

"조선업계 같은 경우는 세계 조선산업이 구조조정 과정에 있습니다.

우리 국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서 살아남아서 중국 기업과의 격차를 멀리 벌리고 앞으로 차후를 대비할 수 있는지가 관심사항이 되겠습니다."

건설도 민간주택시장 회복이 늦어지고 4대강 사업 같은 대형 국책사업마저 종료돼 침체국면이 계속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해 크게 선전했던 자동차 업종은 올해에 비해 다소 위축된 구름낀 날씨로 전망됐습니다.

세계경기가 후퇴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신차 출시도 적어 해외수요와 내수판매 모두 주춤할 것으로 보입니다.

철강과 유화, 섬유업종 역시 전반적으로 해외 수요가 계속 위축되면서 자동차나 정유업종 보다 더 어두울 것으로 대한상의는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어예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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