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국내증시 중단기 악재될 듯

입력 2012-01-0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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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핵무기 개발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국내 증시에도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EU의 수입금지 조치가 실행되기까지 증시 불안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증시는 당분간 이란 사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5위의 산유국인 이란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로 국제 유가가 출렁이자 지난 2008년의 악몽이 재현될까하는 우려가 높아진겁니다.

지난 2008년 5월 국제유가가 150달러까지 올랐던 당시 삼성전자현대차 등 해외 의존도가 높은 대형주들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코스피도 1900선에서 1500선까지 급락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이란 사태가 길어질 경우 국제유가와 연관성이 높은 국내 증시가 또 한번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01 01 - 23

"유가가 오르면 국내 기업은 수입물가가 오르고 기업 수익성 악화와 서민들의 휘발유 가격 인상으로 인한 물가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여 증시에는 부정적입니다."

하지만 업종별로 보면 정유와 화학주는 이란 사태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오늘 유가 상승 기대감으로 S-Oil은 어제보다 4.29% 오른 109,500원을 기록했고 GS도 1%, LG화학은 2%, 한화케미칼 1% 대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란산 원유의 수입금지를 선언한 EU가 실제 제재조치에 들어갈 지는 이달 말쯤에나 결정될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이란 사태는 국내증시에 악재로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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