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달라졌다..신동빈 회장 '공격투자'

입력 2012-01-06 19:54   수정 2012-01-06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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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50%나 늘렸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진두 지휘 하에 롯데가 기존의 보수적인 경영 스타일을 완전히 탈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서연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대폭 늘리며 공격 경영에 나섭니다.

롯데그룹이 밝힌 2012년도 투자 금액은 6조7천300억원. 2011년도의 4조6천억원에서 50%나 늘었습니다.

지난해 말 터진 유럽발 경제 위기의 여파로 올해 글로벌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히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박상섭 롯데그룹 정책본부 과장

"올해 경영환경이 불안정하지만 불황기에 찾아오는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준비된 경영을 하기 위해서 투자와 고용을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여기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이마트 인수전 참여 의사를 또 한 번 드러냈기 때문입니다.

인수대금이 조단위로 전망되는 하이마트까지 사들이면 올해 롯데의 투자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2010년도를 훌쩍 뛰어 넘을 전망입니다.

이같은 움직임은 기존에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여줬던 보수적인 경영 방침과는 대조적입니다.

리먼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가 이어졌던 2009년, 신 총괄회장(당시 회장)은 투자 규모를 7% 늘리는데 그쳤습니다.

당시와 비슷한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올해 롯데그룹이 투자 규모를 50%나 늘린 것은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공격 경영 의지 덕분이란 분석입니다.

이번 투자 금액 확대 결정엔 실질적인 수장 노릇을 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입김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두자릿수(19%) 성장세로 매출 70조원을 돌파한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승진 2년차를 맞은 가운데 2018년 글로벌 Top 10 진입을 목표로 공격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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