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거래소가 기름값을 잡기 위한 획기적인 실험에 나섰습니다.
석유 현물을 전자상거래로 매매하는 방안인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월부터 전국 모든 주유소들이 주식을 거래하듯 전자시스템으로 석유를 살 수 있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거래 시스템을 차용해 최소주문단위 2만리터, 호가단위 리터당 0.5원인 석유현물 거래시스템을 개발중이라며 조만간 전국망을 갖춘 거래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구상중인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는 석유 현물 배송만 제외하면 HTS를 통한 주식거래와 똑같습니다.
우선 한국거래소가 구축한 시스템에 국내 대형 정유사들과 수출입업자, 대리점 등은 매도주문을 내고, 주유소 등은 매수주문을 내서 수량과 가격이 맞으면 매매가 체결됩니다.
매매가 체결되면 매수자는 한국거래소 계좌에 금액을 납부하고 금액을 확인한 한국거래소는 매도자에 배송을 지시합니다. 배송 완료를 확인하면 한국거래소는 매도자에게 대금을 입금해주는 구조인데 늦어도 다음날까지 이 과정을 마친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유소와 정유사간의 대금 결제가 하루만에 마무리되고 특정 정유사와 주유소가 묶여 있는 폴제도의 비중이 약해질 뿐 아니라 기름값도 리터당 50원 이상 싸진 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내 석유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정유사들이 이 같은 전자상거래에 반대하고 있어 시스템이 자리를 잡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유사들이 설사 매도주문을 낸다고 해도 일선 주유소들이 소속된 정유사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의 협조를 얻어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참여하는 정유회사 등에는 공급가액의 0.3%를 세액 공제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한국거래소가 기름값을 잡기 위한 획기적인 실험에 나섰습니다.
석유 현물을 전자상거래로 매매하는 방안인데 효과가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3월부터 전국 모든 주유소들이 주식을 거래하듯 전자시스템으로 석유를 살 수 있게 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주식거래 시스템을 차용해 최소주문단위 2만리터, 호가단위 리터당 0.5원인 석유현물 거래시스템을 개발중이라며 조만간 전국망을 갖춘 거래시스템이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거래소가 구상중인 석유 현물 전자상거래는 석유 현물 배송만 제외하면 HTS를 통한 주식거래와 똑같습니다.
우선 한국거래소가 구축한 시스템에 국내 대형 정유사들과 수출입업자, 대리점 등은 매도주문을 내고, 주유소 등은 매수주문을 내서 수량과 가격이 맞으면 매매가 체결됩니다.
매매가 체결되면 매수자는 한국거래소 계좌에 금액을 납부하고 금액을 확인한 한국거래소는 매도자에 배송을 지시합니다. 배송 완료를 확인하면 한국거래소는 매도자에게 대금을 입금해주는 구조인데 늦어도 다음날까지 이 과정을 마친다는 구상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유소와 정유사간의 대금 결제가 하루만에 마무리되고 특정 정유사와 주유소가 묶여 있는 폴제도의 비중이 약해질 뿐 아니라 기름값도 리터당 50원 이상 싸진 다는 게 거래소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국내 석유 공급의 90%를 차지하고 있는 대형 정유사들이 이 같은 전자상거래에 반대하고 있어 시스템이 자리를 잡기까지 난항이 예상됩니다.
정유사들이 설사 매도주문을 낸다고 해도 일선 주유소들이 소속된 정유사의 눈치를 보느라 선뜻 거래에 나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정부의 협조를 얻어 정유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정부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시장에 참여하는 정유회사 등에는 공급가액의 0.3%를 세액 공제해주는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