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주식시장서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다"

입력 2012-01-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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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솔로몬투자증권 이종우> 방항성이 정해져 있지 않은 상태에 있다. 작년 10월부터 형성됐던 박스권 내에서 현재 주식시장이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상황이 별다른 진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은 두 가지 이유를 들 수 있다.

기대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기대가 현실을 지배하고 있다는 측면인데 어떻게 생각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 기업 4분기 실적이 조금씩 발표되고 있는데 우리나라 기업실적은 발표되는 부분들이 나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영업이익이 3분기에 비해 5%정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미국 역시 현재까지 기업실적 발표한 기업 중에서 기대치를 충족시키는 것이 50%정도밖에 안 된다.

상황이 그렇게 좋지 않지만 미국 경제가 작년 연말부터 계속 좋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향후에도 이런 실적이 나온다 하더라도 향후 실적이 좋아지지 않을까 라는 기대감이 계속 형성되고 있기 때문에 주가 자체가 떨어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또 한 면에서 봤을 때는 상당히 시장이 반신반의를 하고 있는 입장인데 가장 큰 부분이 역시 유럽부분이다. 1분기에 굉장히 많은 국채가 만기가 되는 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이 시장에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하는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결국 이렇게 양쪽이 팽팽한 균형을 가고 있기 때문에 하루하루 수급 상황에 따라 등락이 계속 엇갈리는 상태가 되고 있고 이런 형태는 당분간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

올해 연간 전망은 상반기 중에는 현재와 같은 상황이 계속 지속되지 않을까 한다. 좋은 부분도 있고 안 좋은 부분도 있지만 그 부분들이 일정하게 균형을 이루는 상태이고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여러 가지 악재들은 이미 상당히 오랜 시간 동안에 걸쳐 계속 지속됐기 때문에 악재로서의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다. 전체적인 모양을 봤을 때 특히 2분기 중반 정도까지는 현재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하반기 들면서 조금씩 경제가 회복되는 형태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조금씩 상승하는 형태가 돼서 연중으로 봤을 때 작년에 고점 정도까지도 한 번 도달해보는 상황이 받쳐주지 않을까 한다.

물론 완전히 다 해결되는 시간을 따진다면 그것은 굉장히 오래 걸린다. 올해 내에도 완전한 해결은 어려워 보이고 아주 안 좋게 보면 내년에도 완전 해결은 어렵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큰 가닥은 잡았다는 생각이 든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는 차차 영향이 떨어질 것이다.

작년 하반기에 유럽사태와 관련해서 두 개의 커다란 합의가 있었다. 하나는 10월에 그리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합의였고 두 번째는 12월에 향후에 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막기 위한 그런 합의였다. 특히 10월 합의가 보다 더 중요하다. 50% 정도의 부채를 탕감해 주고 은행들에 대해 자본확충을 하고 이런 방안이다. 그 방안이 미국의 금융위기나 우리나라의 외환위기를 볼 때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다.

그 방안에 도달했다는 것은 앞으로 어떤 일이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그 틀 내에서 계속 진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제 사태는 추가적으로 악화되기 보다는 조금씩은 회복의 단계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1분기를 지나면서는 유럽의 부분들이 상당히 악재로의 힘을 잃어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제는 유럽사태를 부정적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연초에 조금씩 주식을 매수하고 있는데 이런 부분들은 일시적인 형태라고 생각한다. 일시적이지만 외국인들이 들어오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시장의 강세다. 미국이 5개월 내 가장 높은 지수까지 주가가 상승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전세계 시장을 바라보는 눈 자체는 상당히 긍정적인 형태로 바뀔 수 밖에 없고 일시적으로 매수를 들어오는 그런 요인이 되고 있다.

그런데 향후에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본다. 우선 긍정적인 부분을 보게 되면 미국 주가나 이런 것들이 올라가고 있는 부분들이 상당히 긍정적이지만 그래도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굉장한 매력을 갖고 있느냐 하는 부분들에서 볼 필요가 있다.

지금 유럽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봤을 때 PBR의 1배 정도다. 우리나라하고 거의 비슷한 상태다. 유럽은 배당률이 3%를 넘는 상태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봤을 때 한국시장이 전세계 시장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은 갖기 어려운 상태다.

결국 이렇게 봤을 때 일시적으로 들어오기도 하고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매도를 하기도 하고 이렇겠지만 상반기까지 전체적인 트렌드를 봤을 때는 매도가 매수보다는 우세한 형태가 될 것이다.

경착륙할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작년에 긴축을 굉장히 강화했지만 성장률이 9%정도까지 올라갔었다. 결국 지금 중국의 전체적인 경제의 형태가 고도의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런 상태에서는 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된다든가 이런 구조가 잘 나오지 않는다. 그래서 올해도 8% 정도의 안전성장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불식됐다.

대신에 긴축부분과 관련해서 보면 지급준비율을 3% 정도 낮출 가능성은 있는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준율 자체가 굉장히 높은 상태다. 물가가 올해 안정되기는 하지만 작년도에 9% 성장했던 것에서 보듯이 긴축을 그렇게 급격하게 완화를 해야 할 만한 요인이 별로 없는 상태다.

그래서 올해의 긴축완화 정도는 어느 정도 약간 긴축완화를 하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양쪽 모두 주식시장에 결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

작년 4분기부터 끊임없이 얘기하고 있는 것이 올해 1분기를 포함해서 일정기간 동안은 개별주식이 주가를 끌고 갈 것이라는 얘기다. 지금도 일정 부분 그런 모습들이 계속 나타나고 있는데 이런 형태는 1분기 내내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당분간 주식시장은 일정한 박스권내를 못 벗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대형주를 볼 경우에 삼성전자를 마지막으로 추가적으로 시장을 전체적으로 끌고 갈 수 있을 만한 대형주가 나오기 어려운 상태에 있다.

결국 이런 부분을 봤을 때 앞으로 향후 시장은 종합주가지수는 일정폭 내를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에 개별적인 종목별로 굉장히 많은 시세가 분출하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다른 어느 때보다도 종목별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두 가지를 얘기할 수 있겠다. 컨텐츠와 관련한 업종들이 상당히 유망하다. 작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왔던 부분들은 역시 무엇보다도 스마트폰이다. 우리나라에 보급대수가 2천만대를 넘었고 이렇게 세상을 크게 바꾼 부분들은 그 동안의 주식시장에서 봤을 때도 상상하는 이상으로 주식을 끌어올리는 형태를 많이 봤다. 그렇기 때문에 올해도 역시 일정하게 컨텐츠와 관련한 부분들이 굉장히 유망한 형태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두 번째는 지난 3~4년 동안에 걸쳐 봤을 때 주식시장은 완연하게 대형주를 중심으로 움직였다. 그에 따라 중소형주 같은 경우 자기 실력보다도 훨씬 더 주가가 낮아진 종목들이 많은데 결국 이런 종목들에 대해 자기의 실적에 맞는 만큼의 주가의 상승을 이뤄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이런 두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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