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소리 떨리는 ‘연축성 발성장애’, 보톡스가 유일한 해결책 -
-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고치는 보톡스 시대 열려?
- 골 주름 펴주던 보톡스, 최근에는 ‘전면 Face Lift’ 시술로 인기몰이-
보톡스가 얼굴의 주름을 펴고, 사각턱이나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종아리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미용에만 쓰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변성발성장애, 연축성발성장애 등 목소리 질환 치료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만병통치약처럼 쓰이고 있는 보톡스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해본다.
- 보톡스로 아기 목소리, 떨리는 목소리 고친다
어른이 된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변성발성장애’의 경우, 보톡스가 유일한 해결책이 되고 있다. 변성발성장애는 선천적으로 목소리에 이상이 있거나, 사춘기 이후 무의식적으로 목소리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나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데에서 생긴다. 치료 방법은 음을 높이는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마비시키는 것이다. 음성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정상적인 남성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다.
목소리가 떨리는 질환인 ‘연축성 발성장애’에도 보톡스가 유효하다.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축성 발성장애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성대나 발성기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 질환이다.
무의식적으로 목소리가 떨리기 때문에 대부분은 과도한 긴장 탓으로 생각해 병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연축성 발성장애는 평소에도 떨리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긴장하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치료방법은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성대근육에 선택적으로 보톡수를 주입하여 뇌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상이 있는 성대근육이 마비되어 뇌신경이 신호를 잘못 보내와도 성대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가 떨리고 끊기는 연축성 발성장애의 경우, 보톡스가 현재까지 개발된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제로서 현재 FDA의 심사 중에 있다” 고 소개하면서, “소량의 보톡스를 사용하고 시술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 면접이나 중요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술할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잡는 보톡스
지난 8월, 보톡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요실금 치료제로 승인됐다. 요실금 환자 691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방광에 보톡스를 주사했더니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보톡스를 요실금 환자의 방광근육에 주사하면 방광이 이완돼 요(尿)저장능력이 증가하여 요실금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과민성방광)에 효과적이다. 절박성 요실금이란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작스러운 오줌이 마려운 느낌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 질환이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보톡스는 수술을 하기 힘들거나 내약성 문제 등으로 인해 항콜린제를 복용할 수 없는 요실금 환자들의 대안으로 앞으로도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톡스는 다한증, 전립선비대증에도 활용된다. ‘다한증’은 신체의 땀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서 피지와 땀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증상이다. 겨드랑이 부위에 1cm간격으로 보톡스를 주입하면 보톡스의 독소가 땀 분비를 촉진하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평소보다 80~90%의 땀이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 1~2주가 지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고, 쉽게 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힘을 써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소변이 방광에서 요도로 나가는 곳을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부위로 이곳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막아 버리게 되어 소변을 잘 볼 수 없게 된다. 이 경우에도 회음부를 통해 전립선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전립선 크기를 크게 줄여 1년 동안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있게 된다.
골 주름만 펴주는 보톡스는 가라. 얼굴 전체를 리프팅해주는 더모톡신이 인기
최근에는 이마나 팔자 주름 등 특정한 부위에 놓는 보톡스 대신 얼굴 전체의 주름을 펴주고, 윤곽을 살려주는 더모톡신이 인기다. 새로운 보톡스 시술 기법인 ‘더모톡신’은 피부를 뜻하는 `더모`와 보툴리눔톡신의 `톡신`이 조합된 합성어로, 메조보톡스라고도 불린다. 더모톡신은 극미량의 톡신을 얼굴 근육이 아닌 피부 전체에 얇고 넓게 주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얼굴 전체를 리프팅해줄 수 있다. 김현영 여성클리닉 김현영 원장은 ”일반 보톡스 시술은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더모톡신은 극미량을 얼굴 전체에 주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피부 모공이 줄어들고 피지 분비가 억제되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
-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고치는 보톡스 시대 열려?
- 골 주름 펴주던 보톡스, 최근에는 ‘전면 Face Lift’ 시술로 인기몰이-
보톡스가 얼굴의 주름을 펴고, 사각턱이나 울퉁불퉁하게 튀어나온 종아리를 예쁘게 만들어주는 미용에만 쓰인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물론이고 최근에는 변성발성장애, 연축성발성장애 등 목소리 질환 치료제로도 각광받고 있다. 만병통치약처럼 쓰이고 있는 보톡스의 다양한 활용법을 소개해본다.
- 보톡스로 아기 목소리, 떨리는 목소리 고친다
어른이 된 남성이 여성의 목소리를 내는 ‘변성발성장애’의 경우, 보톡스가 유일한 해결책이 되고 있다. 변성발성장애는 선천적으로 목소리에 이상이 있거나, 사춘기 이후 무의식적으로 목소리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나 성인이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데에서 생긴다. 치료 방법은 음을 높이는 성대 근육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마비시키는 것이다. 음성치료를 병행하게 되면 정상적인 남성의 목소리를 회복할 수 있다.
목소리가 떨리는 질환인 ‘연축성 발성장애’에도 보톡스가 유효하다. 20대 여성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연축성 발성장애는 성대의 움직임을 조절하는 뇌신경이 성대나 발성기관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목소리가 떨리게 되는 질환이다.
무의식적으로 목소리가 떨리기 때문에 대부분은 과도한 긴장 탓으로 생각해 병으로 인식하지 못한다. 하지만 연축성 발성장애는 평소에도 떨리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긴장하면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 사회생활에도 큰 지장을 초래한다. 치료방법은 문제를 일으키는 일부 성대근육에 선택적으로 보톡수를 주입하여 뇌 신호 전달을 차단하는 것이다. 이상이 있는 성대근육이 마비되어 뇌신경이 신호를 잘못 보내와도 성대가 반응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김형태 원장은 “목소리가 떨리고 끊기는 연축성 발성장애의 경우, 보톡스가 현재까지 개발된 유일하고 확실한 치료제로서 현재 FDA의 심사 중에 있다” 고 소개하면서, “소량의 보톡스를 사용하고 시술시간도 10분 내외로 짧아 면접이나 중요한 발표 등을 앞두고 시술할 경우 즉각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고 말했다.
- 요실금, 다한증, 전립선비대증 잡는 보톡스
지난 8월, 보톡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요실금 치료제로 승인됐다. 요실금 환자 691명을 대상으로 환자의 방광에 보톡스를 주사했더니 증상이 개선됐다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보톡스를 요실금 환자의 방광근육에 주사하면 방광이 이완돼 요(尿)저장능력이 증가하여 요실금이 감소하게 된다. 특히 절박성 요실금(과민성방광)에 효과적이다. 절박성 요실금이란 특별한 질병 없이 하루 8번 이상 참을 수 없을 정도의 급작스러운 오줌이 마려운 느낌을 느끼고, 수면 중에도 자주 소변을 보는 질환이다. 제일병원 비뇨기과 서주태 교수는 “보톡스는 수술을 하기 힘들거나 내약성 문제 등으로 인해 항콜린제를 복용할 수 없는 요실금 환자들의 대안으로 앞으로도 크게 각광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보톡스는 다한증, 전립선비대증에도 활용된다. ‘다한증’은 신체의 땀 분비 기능을 담당하는 자율신경이 비정상적으로 작용하면서 피지와 땀 분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증상이다. 겨드랑이 부위에 1cm간격으로 보톡스를 주입하면 보톡스의 독소가 땀 분비를 촉진하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해 평소보다 80~90%의 땀이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 후 1~2주가 지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전립선 비대증’은 하루 8번 이상 자주 소변을 보고, 쉽게 소변이 나오지 않으며 힘을 써야 하는 현상 등 방광의 배출장애가 나타나는 질환이다. 전립선은 소변이 방광에서 요도로 나가는 곳을 반지처럼 둘러싸고 있는 부위로 이곳이 비대해지면 요도를 막아 버리게 되어 소변을 잘 볼 수 없게 된다. 이 경우에도 회음부를 통해 전립선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면 전립선 크기를 크게 줄여 1년 동안 시원하게 소변을 볼 수 있게 된다.
골 주름만 펴주는 보톡스는 가라. 얼굴 전체를 리프팅해주는 더모톡신이 인기
최근에는 이마나 팔자 주름 등 특정한 부위에 놓는 보톡스 대신 얼굴 전체의 주름을 펴주고, 윤곽을 살려주는 더모톡신이 인기다. 새로운 보톡스 시술 기법인 ‘더모톡신’은 피부를 뜻하는 `더모`와 보툴리눔톡신의 `톡신`이 조합된 합성어로, 메조보톡스라고도 불린다. 더모톡신은 극미량의 톡신을 얼굴 근육이 아닌 피부 전체에 얇고 넓게 주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얼굴 전체를 리프팅해줄 수 있다. 김현영 여성클리닉 김현영 원장은 ”일반 보톡스 시술은 표정이 부자연스러워지는 단점이 있지만, 더모톡신은 극미량을 얼굴 전체에 주사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피부 모공이 줄어들고 피지 분비가 억제되는 효과까지 얻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