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협상 무산..18일 재개

입력 2012-01-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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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이 12~13일(현지시간) 국채 교환을 놓고 막판 타결을 시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그리스 정부 관계자는 "몇 가지 세부사항들을 검토해야 한다"면서 협상이 오는 18일 계속될 것 같다고 밝혔다.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은 지난해 10월27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합의된 그리스 2차 지원 패키지 중 하나다.

당시 정상들은 EU.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추가로 1천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고 그리스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도 손실률을 21%에서 50%로 확대한 손실분담에 나서도록 했다.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은 국채 교환으로 이행된다. 오는 2020년까지 만기도래하는 국채를 보유한 민간채권단이 새로운 장기 채권으로 교환받는다.

이 과정에서 채권단이 50%의 손실을 보는 구조다. 유로존 국가들은 성공적인 PSI를 위해 현금 3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했다.

국채 교환이 계획대로 이행되면 그리스 국채 2천50억유로(액면가 기준) 중 1천억유로가 삭감된다.

이 같은 삭감 폭은 정부부채 총액(3천500억유로)의 29%, 국내총생산(GDP)의 47%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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