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1% 오르면 물가 0.1%↑…GDP는 0.04%↓"

입력 2012-01-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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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위기로 주춤했던 국제유가가 산유국들의 정세 불안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7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0월4일 배럴당 96.76달러에서 지난 13일 109.84달러로 13.5%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WTI) 현물종가는 같은 기간 75.51달러에서 98.70달러로 30.7% 올랐다.

런던국제석유거래소의 브렌트유 현물 종가는 101.17달러에서 110.14달러로 8.9% 상승했다.

지난해 상반기를 정점으로 정체국면에 들어섰던 국제유가가 다시 오르는 것은 이란을 비롯한 주요 산유국의 정정불안으로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국내 경기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치솟는다면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10월 `유가변동의 비선형적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유가가 1% 높아지면 소비자물가는 즉각 상승압박을 받아 8분기 후부터 10분기 후까지 0.1%가 오른다고 봤다. 또 GDP는 5분기 후 0.04% 하락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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