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최대 투자로 '위기 돌파'

입력 2012-01-17 17:57   수정 2012-01-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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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신년 시무식에서 이건희 회장이 어려울수록 더 투자를 늘려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요.

이를 반영해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인 47조원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한창율 기자입니다.

<인터뷰>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경제가 별로 안좋을 것 같아서 조금더 투자도 적극적으로 하고 연구개발도 많이 하고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취업자리를 좀 많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자>

삼성그룹이 올해 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5조원 늘어난 47조8천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올해 국내 30대그룹이 투자계획을 밝힌 151조원 가운데 3분1 가량을 차지하고, 전체 그룹별 투자 규모로도 역대 최대입니다.

<인터뷰> 서동면 삼성 미래전략실 상무

"경영 환경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지만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고 국가 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사상 최대 투자와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세계 경기침체와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존재한 가운데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신성장 분야에서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조치입니다.

삼성그룹 투자금액은 시설투자와 R&D에 집중될 예정입니다.

시설투자에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31조원을 집행하고 R&D 투자와 자본투자에 각각 13조6천억원과 3조2천억원을 쓸 계획입니다.

삼성그룹은 대규모 투자 뿐만 아니라 경기침체에 따른 실업문제 해소에도 적극 뛰어들겠다는 입장입니다. .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만명 이상 늘어난 2만6천명으로 책정했고, 특히 고졸을 포함한 기능직원을 지난해보다 9% 이상 늘려 1만2천명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올해 신년사에 밝힌 이건희 회장의 3신 전략.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이 삼성 미래를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이번 투자계획과 채용 실시에 고스란히 담았습니다.

WOW-TV NEWS 한창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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