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벌릴때 턱에서 소리나고 두통이 있다면 턱관절장애 의심

입력 2012-01-1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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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매우 흔한 질환이다. 사람들 중 90%는 일생의 한번 정도는 두통을 경험했을 정도다. 그런데 이 두통의 원인 중 90%가 턱관절 때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때문에 원인과 치료법을 찾지 못해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혹은 한의원을 찾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미소라인치과 정성진 원장의 조언을 통해 턱관절 질환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 부정교합이 턱관절 장애의 가장 큰 원인

턱관절은 귀 바로 앞에 위치한 관절로 인체의 관절 중 가장 복잡합 구조를 갖고 있으며, 복잡한 운동을 하는 관절이다. 때문에 사소하고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바로 악관절 장애나 TMJ(TemporoMandibular Joint)로도 불리는 ‘턱관절 장애’다.

이 턱관절 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부정교합’이다. 부정교합이란 위와 아래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는 상태로 장기간 이어지면 턱관절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틀어지는 원인이 된다.

또 얼굴이나 머리의 타박상이나 교통사고로 인한 충격 역시 목뼈나 척추뼈 뿐 아니라 턱관절에도 손상을 준다. 이 경우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방치하게 되는데 6개월~1년 정도 지나면 두통이나 뒷 목이 뻐근한 상태, 허리통증, 손발저림, 현기증, 어깨결림 등 전형적인 턱관절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정성진 원장은 “최근 턱관절 장애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턱관절 장애의 원인 중 하나인 이갈이 환자의 증가가 원인으로 보인다”며 “특히 이갈이는 심리적인 스트레스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는 전반적인 국가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직장을 구하기 어려워진 구직자들이나 직장인들에게서 잘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 턱관절 치료, 스플린트부터 행동요법까지

이 같은 턱관절 이상은 대부분 치아의 맞물림과 관계가 깊기 때문에 치과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치료는 우선 전반적인 턱관절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이갈이, 이악물기 등 턱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은 없는지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음으로 치아의 배열에 따른 교합관계 및 악관절 마모와 기형 여부, 입을 열었을 때와 닫았을 때의 턱관절의 관계 등을 파악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원인이 파악되면 스프린트 요법이 대개 사용된다. 스플린트는 잠을 잘 때 입 안에 장착해 턱관절과 교합을 안정시키고 얼굴 및 머리와 목 부위의 근육을 이완시키고 치아를 보호하는 장치다. 개구장애, 통증, 근육 긴장 등에 효과적이며 턱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손상된 부위의 치유를 촉진시켜 준다.

스플린트 사용으로 어느 정도 턱관절이 안정되면 재발방지 및 치아의 미세한 부분까지 잘 물릴 수 있도록 하는 교합치료가 이어진다. 그리고 나쁜 자세나 이갈이, 이악물기, 편측저작(한쪽으로 음식을 먹는 행위) 등 습관을 개선하는 행동조절요법으로 마무리 된다.

정성진 원장은 “치아의 맞물림은 시계의 톱니바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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