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이번엔 팔릴까

입력 2012-01-1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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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 매각 절차가 이르면 오는 3월 본격 시작됩니다.

이미 한 차례 매각이 무산된 바 있는데 이번에도 상황은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올해 인수·합병 시장의 최대 매물로 꼽히는 대우조선해양.

산업은행이 31.3%,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9.1%, 외국인이 1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매각이 추진되는 물량은 자산관리공사 보유 지분인 19.1%로,

매각 가격은 약 2조원대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자산관리공사는 최근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으며,

사전수요조사를 거쳐 구체적인 매각 절차와 방식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자산관리공사 관계자

"아직 시작단계라서 상황을 좀 봐야 한다.

부실채권정리기금 운용기한이 올해 11월 말인 만큼

3월 중에는 대략적인 매각 일정과 방법이 나오지 않겠느냐"

그러나 최종 매각 성사 여부는

여전히 녹록치 않아 보입니다.

당장 글로벌 경기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매각 가격과

이미 매물로 나온 하이마트 등을 비롯해 인수·합병 시장에

대기중인 매물 역시 적지 않다는 점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또 산업은행 지분과는 별도로

자산관리공사 지분만이 매각되는 것인 만큼,

경영권 확보라는 메리트가 없다는 점 역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조선산업이 국가산업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할 때

투기자본이나 해외자본으로의 매각 역시 어렵다는 점 역시 부담입니다.

지난 2009년 이미 한 차례 무산된 바 있던

대우조선해양 매각이 어떻게 마무리될 지 주목됩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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