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122억달러 보너스 잔치

입력 2012-01-20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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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의 보너스 잔치가 올해에도 계속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총 122억달러(약 13조 8천억원)의 보너스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골드만삭스가 급여와 연말 보너스, 특전을 포함한 연간 총 지급액을 5분의 1 이상 줄였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액수는 유럽 알바니아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와 맞먹어 여론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례 보고서를 통해 직원의 평균 보수가 지난해 43만800달러보다 줄어든 36만7천57달러라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총수익은 26% 줄었고 이익은 47%나 급감했으나 임직원에 돌아가는 총 지급액은 전체 수익의 42.4%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4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해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기본 급여와 특전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곧 지급될 연말 보너스는 이보다 훨씬 줄어든 규모라고 강조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고위급 임직원에 할당되는 보너스 감축에 집중하면서 평균 절반 이상을 줄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의 감축이 이뤄져도 이들은 여전히 300만~650만달러라는 거액을 챙기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노동조합회의(TUC) 브렌단 바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가 일인당 24만파운드에 달하는 고액의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이익은 감소했다는 뻔뻔한 논리를 펴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올 시즌 투자은행 산업계는 전반적으로 보너스 지급액을 1년 전에 비해 40%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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